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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30원 ㅇㅇ화재보험금 환급

며칠 전, 통장정리를 하다 보니  자동차보험금이 환급 입금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얼마 안 되는 금액이지만 기분이 좋았다. 보험금을 환급받게 된 것은 TV광고를 보고 자동차 보험을 인터넷으로 가입을 했고 주행거리 특약도 가입했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어느 보험회사가 TV에서 했던 광고 중에 "가까운 거리를 적게 다니면서도 보통사람들과 똑같은 보험금을 내실건가요?"대충 이런 내용의 광고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나도 그런 사람 중에 한 사람이기에 작년부터 그런 특약이 있는 보험으로 가입을 했다. 작년에 가입한 특약대로 난 그만큼 주행거리를 지켰기에 환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가 하며 인터넷으로 가입한 자동차보험이 5만원정도 저렴했고 환급을 받아 83,630원이나 절약하게 되었다. 난 사고도 없고 보험경력도 20년이 넘어 더 이상 내려갈 수가 없이 가장 싼 보험료라고 했다.

옛말에 할머니떡도 싸야 사먹는다더니

인터넷보험으로 바꾸게 된 이유가 또 있었다. 20여 년 동안은 지인의 아들이 보험대행을 하는 곳에 자동차보험을 들고 있었다. 아들이 운전을 하게 되면서 아들도 그곳에 보험을 들라고 내가 권유해 아들도 그곳에 들었다. 그런데 3년 전인가 아들아이가 "엄마 내 친구 ㅇㅇ알지? 걔 엄마가 보험 시작했는데 처음이라 자동차보험 하나 들어달라고 하는데 자동차보험 거기에 들어도 되지?" "그래 그렇게 해라. 네 친구 어머니인데..." 아들도 아들 나름대로 사정이 있으니 그러라고 했다.

그런데 아들아이가 보험을 가입하고 얼마 안 되어서 보험증권이 온 후에 웬 택배가 도착을 했다. 받는 사람은 아들이었다. 무슨 택배가 이렇게 큰가 하고 확인을 해보니 아들이 가입한 보험회사 모집인이 보낸 것이었다. 아들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풀어보니 그 안에는 자동차용품 정리함부터 생활에 요긴하게 쓰일 물품들이 들어있었다.

아들이 "엄마 택배온 거 쓸만해요?" "그럼 아주 요긴하게 쓸 것같다" "엄마 친구아들도 이런 거 보내준 적 있어요?"라고 묻는다. 아들의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한두 번 교통지도책을 준거 외에는 없었던 것 같았다. 그렇게 오랜 동안에. 괜스레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그곳에 계속 보험을 가입을 해도 주행거리 특약의 안내도 없어 이래저래 지난해에는 큰 결심을 하고 보험회사도 바꾸고 방법도 바꾸게 된 것이다. 주행거리 특약이 없기도 했지만 보험료만도 7만 원이 넘게 비싸기도 했다.

거기에 올케의 말도 결정적이었다.

"형님은, 아는 사람이라고 더 싼 것은 아니더라고요. 형님은 사고가 없어서 굉장히 저렴할 거예요. 이번 기회에 한번 바꿔보세요."

그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할 만큼 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할머니 떡도 싸야 사먹는다더니. 그 말이 정말 맞는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하여 올케가 몇 년째 들고 있다는 보험회사사이트에 가서 보험금을 계산해보니 정말 쌌다. 보험 만기도 돌아와서  계약을 하게 되었고, 주행거리 특약 안내도 있어 그것도 가입을 하게 되었다.

주행특약을 맺으면서 보험 가입 시 주행거리 사진과 내 자동차의 확인 사진도 함께 보냈다. 특약을 맺고 1년 후 만기가 되면서 올해 다시 주행거리 사진과 자동차 사진을 올렸다. 그것을 확인한 보험회사에서는 보험환급금을 되돌려 준 것이다.

주행거리가 적으면 아무래도 사고 날 확률이 낮아서일 것이다. 올해도 난 주행거리 특약을 맺었고 그 특약을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다.


태그:#자동차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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