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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만철 충남교육감 후보가 공주대 총장 재직시절 학교 업무추진비를 선거운동 등의 목적으로 사용한 혐의(후보자 등의 기부행위제한 위반혐의)로 고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명노희 충남교육감 후보는 1일 서 후보가 공주대 총장으로 있으면서 정치인 등 충청권 인사들의 애경사나 출판기념회에 업무추진비를 이용, 축의금 또는 부의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충남도선관위는 지난달 12일 관련 내용을 신고 받고 '기부행위 제한위반' 혐의를 두고 같은 달 15일 대전지검으로 사안을 이첩했다.

명 후보가 공개한 지난해 6월부터 지난 2월 말까지 8개월 동안의 '공주대 총장 업무추진비 사용현황'에 따르면 서 후보는 시장, 도지사 등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 등에 직접 참석하거나 다른 사람을 보내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50만 원 등 모두 수백만 원의 돈을 전달했다. 또 '교육관계자' 또는 '대학발전 기여자'라고 표기한 외부 인사들에게 업무추진비로 최고 30만원을 기부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입후보 예정자가 선거구민 등에게 축의금을 주는 것은 기부행위에 해당된다고 보고 있지만 위법 여부는 집행목적과 일시, 장소, 집행 대상 등 여러 종합적인 상황을 면밀히 따져 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후보는 지난 2010년부터 제6대 공주대 총장으로 재임해 오다 6.4 충남도교육감선거 출마와 선거운동을 위해 지난 3월 초 사퇴했다.


태그:#서만철, #충남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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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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