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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덕산면지역에서 '불법 성매매'를 하고 있는 일부 다방의 중국인 여성들이 발기부전치료제와 중국산 약도 은밀하게 거래하며 성매매의 미끼로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출처불명의 발기부전치료제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중국산 약은 무분별하게 복용할 경우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중국인 여성들이 성매매와 약 거래로 벌어들인 돈이 대부분 중국으로 흘러들어가기 때문에 이들의 불법행위가 풍기문란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강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한 경험자에게서 확인한 발기부전치료제 거래수법은 다방에서 일하는 중국인 여성들이 성매매 과정에서 발기부전치료제를 남성에게 건네고 5만원이나 팁을 추가로 요구하는 방식이다. 또 그는 "중국에선 비아XX보다 더 좋은 것이다, 이 약을 먹으면 장시간 관계를 가질 수 있다"며 빨간색 캡슐형태의 중국산 약으로 남성을 유혹하기도 한다는 것.

중국인 여성들의 이 같은 행태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특별법)' 뿐만 아니라 '약사법'도 위반한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중국인 여성들이 낱알로 갖고 다니는 발기부전치료제와 중국산 약은 진품 여부나 성분을 확인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들어있는 이른바 '짝퉁'일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한 내과 의사는 "발기부전치료제는 심장과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약이다.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약은 갑작스런 심장마비와 호흡곤란으로 인한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장기간 복용하면 간수치가 올라가 독성 간염도 일으킬 수가 있다"며 "정품이라도 심장질환이나 혈압이 있는 사람은 특히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돈으로 성을 매수한 남성들이 약의 힘을 빌려 순간의 쾌락을 좇다가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덕산지역의 이 같은 실상은 지역자본의 외지유출 논란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덕산주민 김아무개씨는 "덕산지역 다방에서 일하는 중국인 수십여 명이 중국으로 보내는 돈의 규모가 매월 수억 원에 이른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며 "지역에서 돌아야 할 돈이 중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송금 등 금융거래를 하기 위해 지역의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외국인 가운데 대부분이 중국인 여성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사회는 매달 100~200만 원 정도를 송금하는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다방에서 일하는 중국인 여성들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인 여성 가운데 일부는 송금을 하는 대신 소지가 편한 5만원권으로 1000만 원 이상씩을 인출해 중국에 들어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역사회가 성매매 단속으로 인해 잠시 경제가 위축될 수도 있는 상황이 무서워 덕산지역의 체질을 보다 지속가능하고 건전하게 만들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성매매특별법을 위반해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해진다. 또 약사법에서 정한 약사 등이 아닌 사람이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취득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와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성매매, #발기부전치료제, #다방, #티켓,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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