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박물관이라 불리는 경주 남산의 둘레길로 삼릉 가는 길에 이어 동남산 걷는 길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걸어 보았다. 산책길을 걷는 듯 길이 잘 조성되어 이제는 경주남산의 서쪽과 동쪽을 모두 거닐 수 있게 되었다.
이 구간은 경주 월성의 남쪽 월정교를 시작으로 하거나 국립경주박물관을 기점으로 출발하면 된다.
경주 남산에서 가장 오래된 불상으로 알려진 감실 할매부처라가 있는 불곡 마애여래좌상과 탑곡의 탑곡 마애불상군, 보리사에 있는 미륵곡 석조여래좌상 등 보물급 문화재들을 한눈에 만나 볼 수 있다.
일명 수목원이라 불리는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을 솔숲을 지나 화랑교육원의 석조감실과 헌강왕릉과 정강왕릉을 거쳐 통일전과 삼국유사의 현장인 서출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불탑사의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과 염불사지 석탑까지 약 8.5킬로미터 걷기 코스가 연결되는 길이다.
걷는 길 중간에 갖가지 수목들, 야생화들과 마을로 이어지는 길을 통하여 발걸음은 가볍게 할 수 있다. 또 다른 경주남산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느낄 것이다. 날씨가 덥기 전 이 때 숲 속에서의 휴식을 취하고 문화재도 볼 수 있는 경주 동남산 걷기 길을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