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경남지사 예비후보.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경남지사 예비후보.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기사 보강 : 1일 낮 12시 5분]

김경수(46)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새정치민주연합 경남지사 후보로 선출되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오전 경남도당사에서 후보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4월 30일 권리당원 4594명을 대상으로 전화투표를 실시했는데, 1435명(31.24%)이 참여했다.

그 결과 김경수 후보는 1092표(76.1%)를 얻어 343표(23.9%)를 얻은 정영훈 변호사를 눌렀다.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초 TV토론과 합동연설회 등을 열어 4월 21일 후보선출대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참사로 '약식 경선'을 치렀다.

고성 출신인 김경수 후보는 진주 천전초교와 진주남중, 동명고, 서울대를 나와 참여정부 때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공보담당비서관, 제18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보수행팀장 등을 지냈다.

김경수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현 지사와 통합진보당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와 본선에서 겨룬다.

김경수 후보 "도민무시 도정 심판하겠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무능정권, 무책임 도정, 도민무시 도정을 심판하고 경남을 바꾸는 새로운 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영훈 후보에 대해, 그는 "최선을 다한 경쟁은 승리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귀중한 디딤돌이고 정 후보와 함께 그리고 정 후보를 돕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하나가 되어 승리하는 선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수 후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무능정권과 도민의 생명과 건강에 무책임한 도정을 심판해야 한다"며 "지난해 진주의료원 폐쇄로 40명이 넘는 환자들이 생명을 잃었고, 효율을 앞세운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내팽개친 홍준표 지사의 무책임한 도정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1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회의실에서 경남지사 후보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하고 있다.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1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회의실에서 경남지사 후보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하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이어 그는 "홍 지사가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2008년과 2009년, 경제와 효율을 앞세워 추진했던 무분별한 규제완화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한 위협에 빠뜨렸음이 이번 세월호 참사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경제와 효율을 앞세운 규제완화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려 놓고도 사과 한마디 없는 홍준표 지사에게 어떻게 경남 도정을 다시 맡길 수 있겠는가"라며 "더구나 취임 이후 홍 지사는 끊임없는 막말로 도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도민 무시 도정을 최근까지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정영훈 후보는 "며칠 전 서소연 위원장과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진도를 다녀왔다"며 "김경수 후보를 도와 안전한 경남을 만들도록 하겠고, 경남지역 '319개 읍면동 탐방'을 해온 마음으로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인 양승조 최고위원은 "세월호 참사에 사죄하면서, 그래도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기에 후보 경선을 치를 수밖에 없었다"며 "김경수, 정영훈 후보는 선의의 경쟁을 해왔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양승조 위원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정영훈 예비후보, 허성무 경남도당 위원장이 1일 오전 경남도당 회의실에서 경남지사 후보를 선출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양승조 위원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정영훈 예비후보, 허성무 경남도당 위원장이 1일 오전 경남도당 회의실에서 경남지사 후보를 선출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이어 그는 "지난해 경남은 진주의료원 폐업으로 충격을 받았고, 경남도정은 박근혜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빼닮았으며,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2010년 김두관 전 지사의 당선이라는 기적을 만들었듯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에서 기적을 창출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출행사에는 허성무, 정영호 경남도당 위원장과 선진규 고문, 민홍철 국회의원(김해갑) 등이 참석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진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서소연 위원장(진주을) 등도 함께 했다.

김경수 후보는 선출 뒤 경남도청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참배했다.


태그:#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 #정영훈 후보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