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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상원 정보위에 참석한 플린 DIA 국장과 클래퍼 DNI 국장 .
ⓒ 미 국방부 배포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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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정보국(DIA)은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노동당과 군대를 젊은 측근 세력으로 대체하면서 권력을 공고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이클 플린 DIA 국장은 11일(현지시각)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보고서에서 "집권 이후 노동당 제1비서, 군 최고 사령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 자치한 김정은은 당과 군대의 주요 직위에 있는 연장자들을 그와 가까운 젊은 관료들로 대체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플린 국장은 이어 "김정은이 지난해 2013년 12월, 그의 아버지(김정일) 시대의 강력한 당 관료였던 장성택을 처형함으로써 분파 형성이나 그에 대한 강력한 도전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평가했다.

플린 국장의 이 같은 분석은 지난 1월 29일, 미국 국가 정보를 총괄하는 미 국가정보국(DNI)의 제임스 클래퍼 국장이 상원 정보위에 보고한 내용(관련 기사 참조)과 일맥상통한 것이다.

플린 국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북한의 중요한 국가적 목표는 김정은 지도 하의 권력 구조 유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제의 개선, 체제를 위협할 수 있는 외부 적대 세력의 행동 억제로 이루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정은은 지난해 초 핵무기 생산과 국가 경제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는 정책(병진정책)을 발표했으며 이러한 정책을 가까운 미래에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플린 국장은 북한의 군사력에 관해 "북한군은 12월부터 3월에 이르는 동계 훈련을 주요 훈련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훈련은 재래식 군사력의 부족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플린 국장은 이어 "전방에 배치된 대규모 재래식 전력은 남한에 대한 공격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북한군은 물자 부족과 노후화된 장비 그리고 훈련 부족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무력을 통한 한반도 통일 시도가 실패할 것이고 남한에 대한 공격은 반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플린 국장은 이어 북한의 2013년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등을 언급하면서 "(이에 따라) 북한은 이러한 억제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핵 기술과 장거리 미사일 전력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은 2013년 2월 핵실험을 실행한 뒤 그 해 4월, (이에 관해) 영변에 있는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와 우라늄 농축 시설물 등 핵 시설을 사용하여 (핵무기를) 개량하고 변환하기 위한 의도임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태그:#미 국방정보국, #김정은, #병진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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