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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 에어는 무게 469g, 두께 7.5mm로 지금까지 나온 10인치급 태블릿 가운데 가장 얇고 가볍다
애플이 22일(현지시간) 선보인 아이패드 에어(왼쪽)과 레티나 화면을 적용한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에어는 기존 4세대 아이패드보다 무게와 두께가 각각 28%, 20%, 부피도 24% 줄었다.
 애플이 22일(현지시간) 선보인 아이패드 에어(왼쪽)과 레티나 화면을 적용한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에어는 기존 4세대 아이패드보다 무게와 두께가 각각 28%, 20%, 부피도 24% 줄었다.
ⓒ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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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얇고 더 가볍게! 한동안 주춤했던 스마트패드 휴대성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기존 4세대 제품보다 무게와 두께를 각각 28%, 20% 줄인 '아이패드 에어'를 선보였다. '에어'는 애플 초슬림 노트북PC인 '맥북 에어' 라인에 처음 붙인 이름으로 공기처럼 가볍다는 의미다. 2011년 3월 아이패드2 출시 이후 2년 7개월 동안 주춤했던 스마트패드 감량 경쟁에 다시 불을 붙인 것이다.  

애플, 아이패드 에어 앞세워 '휴대성 경쟁' 재점화 

이날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와 함께 선보인 아이패드 에어는 무게 469g(와이파이 전용 모델 기준), 두께 7.5mm로 지금까지 나온 10인치급 태블릿 가운데 가장 얇고 가볍다. 또 기존 9.7인치 레티나 화면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베젤 크기를 줄여 가로폭이 185.7mm에서 169.5mm(세로 240mm)로 16.2mm나 줄었다. 아이패드 1세대(무게 680g, 두께 13.4mm)에 비하면 무게는 30%, 두께는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이 정도면 10인치 아이패드는 한손으로 들기엔 무겁고 휴대하기 불편하다는 편견을 깨기에 충분하다.

안드로이드 경쟁자인 삼성전자도 애플을 자극했다. 삼성이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모바일언팩에서 공개한 2014년형 갤럭시노트10.1의 두께는 7.9mm, 무게는 535g으로 기존 4세대 아이패드(9.4mm, 652g)를 압도했다.


필립 쉴러 애플 월드와이드마케팅 수석부사장은 "아이패드 에어는 무게가 단지 469g에 불과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풀사이즈 태블릿"이라며 "굉장히 얇고 가벼우며 강력한 성능으로 손에 쥐어보면 얼마나 놀라운 진보가 이루어졌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애플은 이날 아이패드가 지금까지 1억7000만 대가 팔려 전 세계 스마트패드 시장 점유율이 81%에 달한다고 밝혔다.

아이패드 미니 기술 총동원... 부품 부피 24% 줄여

애플은 두께를 7.2mm까지 줄였던 아이패드 미니에 적용된 기술을 총동원했다. 애플은 부품을 mm(밀리미터) 단위까지 정밀하게 깎아 두께를 줄인 덕에 총부피가 24% 줄었다고 밝혔다. 우선 기존 유리 터치패널 대신 인듐주석산화물(ITO) 필름기반 터치패널을 적용해 터치센서와 유리 부피가 각각 70%, 17% 줄었고, 레티나 디스플레이 20%, 배터리 25%, 알루미늄 유니바디 23%씩 부피가 줄었다고 한다.

또 아이폰5S에 처음 적용한 A7 칩과 모션 데이터 수집용인 M7 보조 프로세서를 사용해 최대 배터리 사용시간 10시간을 유지하면서도 크기를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아이패드 에어는 A6X칩을 사용하던 4세대에 비해 CPU와 그래픽 성능이 최대 2배 향상됐고,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패드2용 듀얼코어 A5칩을 사용하던 기존 제품에 비해 CPU와 그래픽 성능이 각각 4배, 8배로 늘어났다.

사실 601g에 불과했던 아이패드2 무게가 3, 4세대에서 652g으로 다시 늘어난 결정적 이유는 전력 소모가 많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서 배터리 용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레티나를 적용한 아이패드 미니 무게와 두께가 308g, 7.2mm에서 각각 331g, 7.5mm로 늘어난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덕분에 해상도는 2048×1546으로 4배 향상됐고 인치당 326화소 고화질 화면을 보여준다. 레티나 적용으로 크기에서 손해를 보긴 했지만 경쟁 제품과 비교해도 여전히 손색이 없다.  구글 넥서스7 2013년형의 경우 무게가 290g, 8.65mm이고, LG전자 G패드8.3은 두께 8.3mm에 무게 338g이다. 지난 8월 출시된 삼성 갤럭시탭3 8.0이 두께 7.4mm, 무게 314g로 새 아이패드 미니보다는 좀 더 얇고 가볍다.

아이패드 에어는 오는 11월 1일 미국, 호주, 중국, 일본 등 41국에 출시할 예정이나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빠졌다.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2가지 색상이며 와이파이 모델은 16GB 모델이 499달러, 32GB 599달러, 64GB 699달러, 128GB 799달러다. LTE 모델은 각각 629~929달러다. 기존 4세대 아이패드는 단종되며 아이패드2 16GB 모델만 3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는 11월 말 출시 예정이며, 와이파이 16GB 모델은 399~699달러로 아이패드 에어보다 100달러씩 싸다. LTE 모델 역시 각각 529~829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아이패드 미니 16GB 와이파이 모델은 국내에서 37만9천 원에 판매된다.


태그:#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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