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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외신들은 14일 남북한이 7차 당국 간 실무회담을 개최해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한 사실을 비교적 신속히 보도했다.

AP통신은 서울발 기사에서 "남북한이 개성공단의 재개를 합의함으로써 올해 봄에 전쟁 위협까지 교환했던 양측이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이러한 발전은 (재가동 시기 등의) 구체적인 결론은 없었지만, 6번에 걸친 회담 실패에 이어 나온 것으로 결국 이러한 싸움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AP통신은 "양국은 (이번 합의에서) 개성 공단에 외국 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위해 인터넷과 이동 전화 통신을 허용한다는 예상하지 못한 합의도 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양국이 여러 차례에 걸친 협상 끝에 경제적 협력의 상징으로 평가되는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기로 합의한 것은 (양측 간의) 정치적인 관계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낳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회담은 남북한 관계의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고 한국 매체들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남북한이 지난 4월 폐쇄된 개성공단을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어 "구체적인 재개 날짜를 정하는 데는 실패했으며 한국 일부에서는 협상(결과)에 관해 조심스럽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한국 측 협상 대표 김기웅은 "이번 합의는 끝이 아니라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측이 합의를 어떻게 이행하느냐이다"라며 "(개성공단)이 언제 실제로 재가동될지에 대해서는 확신 있게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번 합의는 개성공단에 대해 한국이 재가동이냐 아니면 영구 폐쇄냐에 대한 마지막 제안을 한 끝에 나왔다"며 "경제 협력의 상징으로 남아 있는 개성공단의 재개에 합의함으로써 올해 양측의 거듭된 호전적인 분위기를 녹이는 데 한 걸음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교도통신>도 이번 남북한 간의 개성 공단 재개 합의 사실을 전하며 "남북은 조업 재개를 위한 절차와 일정은 이번 합의에서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이후 (개성공단) 단지의 운용을 처리하는 협의체를 마련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도 <LA타임스>가 "약 70여 년 전인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독립한 기념일 전날에 남북한 양측은 개성공단 재개에 관해 5가지의 사항을 합의했다"고 전하는 등 영국의 BBC 방송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이번 남북한 간에 타결된 개성 공단 재개 합의 사실을 전했다.

대체로 주요 외신들은 남북한이 이번 합의를 계기로 대화 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며 이를 통해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양측 간의 정치, 군사적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에 보도의 초점을 맞추었다.


태그:#개성공단, #남북 실무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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