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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 등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 서부 해안 지대에 미사일 방어용 요격 미사일 14기를 추가로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국방부의 척 헤이글 국방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각) 공식 브리핑에서 "알래스카 포트그릴리 기지 등에 2017년까지 지상 발사 요격 미사일(GBI) 14기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헤이글 장관은 "이번 추가 배치의 이유는 어떠한 우발적인 위협으로부터도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한 계획을 확충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지난달 3차 핵실험을 실시했고 지난해 4월에는 이동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여줬다"며 "또한,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리려고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해 장거리 미사일 기술의 발전을 과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제한적인 ICBM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 체제를 가지고 있으나, 북한이 최근 연속적으로 (미사일) 능력을 향상하는 등 무책임하고 무모한 도발을 감행했다"고 밝혀 이번 요격 미사일의 추가 배치가 북한의 공격 가능성에 대한 대비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2017년까지 약 10억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번 추가 배치가 끝나면, 장거리 미사일 요격 체제가 현재 미사일 30기 수준에서 50% 증대한 44기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와 관련하여 CNN은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열린 열병식에서 관측된 북한의 KN-08 이동식 탄도미사일에 대한 우려가 증대하고 있다"며 "이 KN-08은 이동과 은닉이 쉬워 발사 지점에 대한 파악을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 관계자는 "이 KN-08 미사일의 사정거리가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청(MDA)은 지난 1월 27일 캘리포니아주 중부 해안에서 미사일 요격 로켓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달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다음 날인 13일에는 태평양 해상에서 중거리 탄도 미사일 요격 시험에도 성공했다고 발표했었다.


태그:#요격미사일, #미사일 방어체제, #이동식 미사일, #IC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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