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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대통령 면담조차 거부하는 야당과 정치권의 난맥상을 지켜보며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는 마음을 지켜내기 어려워졌다”며 사퇴의 뜻을 밝힌 뒤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대통령 면담조차 거부하는 야당과 정치권의 난맥상을 지켜보며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는 마음을 지켜내기 어려워졌다”며 사퇴의 뜻을 밝힌 뒤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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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4일 김종훈 미래창조기획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 "대단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유감을 표명하면서 김 전 후보자의 사퇴 책임을 야당에 돌렸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오늘 김종훈씨가 사퇴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김종훈씨는 미국에서 한국인으로서 성공의 신화를 쓴 사람으로, 벨연구소장을 역임한 세계적인 인재"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윤 대변인은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국내는 물론 해외의 인재들을 조국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해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데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씀해 오셨다"며 "그러나 이런 인재들의 환경을 조성해주지 못한다면 결국 그것은 국가가 피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이번에 발탁한 김종훈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미래창조를 위한 핵심으로 직접 설득해 삼고초려 끝에 모시고 온 분"이라며 "그런 분이 국내의 정치환경을 이겨내지 못하고 떠나시게 된 데 대해 대단히 우려하기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후보자가 사퇴에서 밝혔듯 책임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켜주지 않은 야당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윤 대변인은 이어 "부디 우리가 모든 인재를 다양하게 받아들이고, 그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나가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다시는 조국을 위해 헌신하려고 온 분들이 다시 돌아가지 않도록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변인에 따르면 김 전 후보자는 하루 전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퇴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도 이어 대국민담화에서 관련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태그:#김종훈, #사퇴, #미래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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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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