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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열린 군포시의회에서 시의원들이 '군포문화재단 상임이사 임명동의안'에 관해 질의하고 있다.
 19일 열린 군포시의회에서 시의원들이 '군포문화재단 상임이사 임명동의안'에 관해 질의하고 있다.
ⓒ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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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의회(의장 김판수)가 관심을 모았던 군포문화재단 상임이사 임명동의안을 예상대로 부결시켰다.

19일 열린 군포시의회 특별위원회는 재적의원 7명 가운데 5명 반대, 2명 찬성으로 임명동의안을 부결시켰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군포시의회 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퇴직 공무원을 군포문화재단 상임이사로 선정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 송정열(새누리당)·이견행(민주통합당) 의원은 "군포시가 군포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할 당시부터 지속적으로 군포문화재단 상임이사는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겠다고 주장해왔는데 상임이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말 바꾸기를 했다"면서 "특정인물을 상임이사에 앉히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동별(민주통합당)·이길호(새누리당)·이문섭(새누리당) 의원 역시 군포문화재단의 문제점을 짚었다. 특히 김동별 의원은 군포문화재단 상임이사 선정과 관련해 18일 열린 군포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김윤주 군포시장과 30여 분에 걸쳐 설전을 벌이면서 상임이사 선정의 부당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들 의원들은 "시가 군포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할 때부터 약속했던 대로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라"고 요구했다.

군포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채용공고가 나기 전인 지난 2012년 12월부터 임명진 전 부시장으로 내정되었다는 소문이 계속해서 돌았다. 이에 대해 당시 군포시 공보과 관계자는 "임 전 부시장이 응모는 할 수 있지만 내정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군포시가 임명진 전 부시장을 상임이사로 선정하고 군포시의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해 그동안 나돌던 소문이 사실임이 드러났다.

군포시민단체 관계자는 "군포문화재단 상임이사 임명동의안은 당연히 부결돼야 하는 사안"이라며 "시의원들이 군포시민들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상임이사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면서 군포문화재단은 상임이사 없이 오늘 3월 초, 출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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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군포시의회, #군포문화재단, #이견행, #김동별, #송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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