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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상 후보와 이수호 후보가 나란히 서서 투표를 하러 온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정용상 후보와 이수호 후보 정용상 후보와 이수호 후보가 나란히 서서 투표를 하러 온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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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13일 이틀간 민주진보진영 서울시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 첫날입니다. 비가 오고 있지만 투표권을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습니다. 비를 맞으며 정용상 후보와 이수호 후보가 나란히 서서 투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투표소의 풍경은 대체로 차분합니다. 가끔 떼로 몰려와 투표를 마치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투표소 입구에서 휴대폰으로 인증 샷을 찍고 있는데 투표를 마치고 나가던 한 무리의 사람들 중 중년 남자가 "그거 찍으면 돈 주는 거냐"고 묻더군요. 누군가 투표를 하면 돈을 준다면서 무더기로 사람들을 동원하기라도 한  것일까요?

김정우 지부장이 투표를 마치고 잠시 쉬고 있다.
▲ 김정우 지부장과 이수호 후보 김정우 지부장이 투표를 마치고 잠시 쉬고 있다.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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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34일 차인 쌍용차 김정우 지부장도 투표를 마치고 이수호 후보와 사진을 찍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문제가 걱정되어 투표장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는 김정우 지부장. 단식으로 초췌한 모습으로 상복을 입고 비정규직을 걱정하는 김정우 지부장을 보며, 주변 분들도 이수호 후보도 눈물이 핑 돌았다고 합니다.

용산 참사 유가족들이  이수호 후보 필숭을 외쳐주고 있다.
▲ 용산 참사 유가족들 용산 참사 유가족들이 이수호 후보 필숭을 외쳐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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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사 유가족 분들도 몸 자보를 한 채 투표를 하러 오셨습니다. 투표를 마치고 나와  이수호 후보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인증샷을 찍으며 '필승!'을 외쳐 주었습니다.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도 투표장을 찾았습니다.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아직 부산으로 주소지를 옮기지 않았다는 말에 한 표 한 표에 담긴 바람이 얼마나 절실한지 느껴집니다.

번호가 없이 이름만 적힌 원형 투표지
▲ 원형 투표지 번호가 없이 이름만 적힌 원형 투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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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 후보가 투표장에 들어섰습니다. 투표 용지에는 번호가 없이 원형에 다섯  후보 이름만 쓰여져 있습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 이름 위에 투표를 하면 됩니다.

투표함에 용지를 넣는 이수호 후보
▲ 투표함에 용지를 넣는 이수호 후보 투표함에 용지를 넣는 이수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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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 후보는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경선에 처음으로 등장한 원형투표용지. 번호를 지정해 순서대로 나열하는 것보다 훨씬 공평해 보이죠. 참 많이 신경 썼네요"라며 좋아합니다.

한 학생이  투표소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 자원 봉사 온 학생 한 학생이 투표소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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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도 권리 찾기에 나섰습니다. 아침 일찍 이수호 후보 선거사무실에 학생 한 명이 찾아왔습니다. 투표하는데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던 학생은 투표장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학생이 투표를 마치고 나가는 이수호 후보를 붙들고 "꼭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민들이 투표를 통해 뽑는 교육감 후보 선거 풍경에서 희망교육의 미래가 보입니다.




태그:#서울시 교육감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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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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