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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제2회 여수스킨스쿠버연합회장배 불가사리 퇴치 및 수중정화'활동에서 보물을 찾은 참가 회원이 즐거워 하고 있다.
 4일 '제2회 여수스킨스쿠버연합회장배 불가사리 퇴치 및 수중정화'활동에서 보물을 찾은 참가 회원이 즐거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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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불가사리 퇴치 및 수중정화'활동에서 건져 올린 불가사리와 오물이 가득 쌓였다.
 참가자들이 불가사리 퇴치 및 수중정화'활동에서 건져 올린 불가사리와 오물이 가득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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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남 여수시 웅천동 웅천친수공원에서 수중보물찾기 대회인 이색 불가사리 퇴치 행사가 열렸다. 주최 측은 사전에 바다에 널린 불가사리에다 고가의 다이빙 장비 교환상품권을 묶어놨다. 불가사리에 보물을 숨겨둔 것.

대회가 열리자 불가사리 잡기에 나선 참가자들이 일제히 바다로 뛰어들었다. 불가사리를 많이 잡아오는 팀에게는 다이빙 상품권도 '솔찬하다'. 불가사리를 잡다 운이 좋으면 덤으로 보물도 만난다. 불가사리도 줍고 보물도 줍고… 그야말로 일석이조. 고가의 다이빙 장비가 내걸린 '불가사리 퇴치대회'의 한 장면이다.

제2회 여수스킨스쿠버연합회장배 불가사리 퇴치 및 수중정화 활동. 웅천해양공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행사 준비를 위해 회원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여수스쿠버연합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바다의 포식자 불가사리를 잡는 행사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4일 여수 웅천공원에서 '제2회 여수스킨스쿠버연합회장배 불가사리 퇴치 및 수중정화'에 참가한 회원들이 바다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4일 여수 웅천공원에서 '제2회 여수스킨스쿠버연합회장배 불가사리 퇴치 및 수중정화'에 참가한 회원들이 바다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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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여수스킨스쿠버연합회장배 불가사리 퇴치 및 수중정화'활동에 나선 여성 다이버가 설명을 듣고 있다.
 제2회 여수스킨스쿠버연합회장배 불가사리 퇴치 및 수중정화'활동에 나선 여성 다이버가 설명을 듣고 있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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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제2회 여수스킨스쿠버연합회장배 불가사리 퇴치 및 수중정화'활동에 참가한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일 '제2회 여수스킨스쿠버연합회장배 불가사리 퇴치 및 수중정화'활동에 참가한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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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여수에서 활동하는 5개 단체를 비롯 서울, 대전, 광주, 나주 등에서 1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1부 행사에 불가사리 퇴치와 수중정화 활동이 열렸다. 이날 여수시연합회와 대전광역시연합회가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들은 향후 바다 살리기 운동에 함께 보조를 맞출 예정이다.

여수·대전 스쿠버연합회 자매결연... "해양정화 활동 펼칠터"

이민식 회장은 "여수시스킨스쿠버연합회가 현판을 걸고 활동한 지가 1년을 지나 2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작년에 걸쳐 2회를 맞이 하는 이번 행사는 협력 없이는 절대 있을 수 없는 행사이니 앞으로 해양레포츠와 함께 수중환경 봉사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맑은 바다를 지켜나가자"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여수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끝났는데 연합회와 여러 단체가 협력해 수중비와 타임캡슐을 제막한 거리가 장장 3000km였다"면서 "이번 행사가 바다를 살리는 불가사리 퇴치 및 수중정화 활동이지만 민족적 애향과 바다정신을 살리기 위한 토론의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여수시가 국제해양관광도시 선언을 하는데 우리가 좀더 앞장서서 후손들에게 멋진 도시를 물려주고픈 마음이다"라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4일 여수.대전 스쿠버연합회가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들은 향후 해양정화 활동을 함께 펼쳐 나간다.
 4일 여수.대전 스쿠버연합회가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들은 향후 해양정화 활동을 함께 펼쳐 나간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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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쿠버연합회 원종호 회장은 "대전은 바다가 없는 도시다, 여수시와 자매결연을 통해 앞으로 많은 행사를 같이 해나갔으면 좋겠다"라며 "지금껏 스쿠버인들이 인터넷과 매스컴을 통해 나쁜 이미지로 인식되어왔는데 이런 행사를 통해 좋은 이미지를 만들고 훌륭한 단체로 커나가기를 기원한다"라며 스쿠버인들의 발전을 기원했다.

자매결연에 참석한 대전스쿠버연합회 황영선(42세) 이사는 "여수하고 자매결연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수중정화 활동에 참석했다"며 "대전스쿠버는 연4회 정기출조와 월1회 비정기출조로 회원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안전다이빙을 통해 수중세계의 멋을 즐기는 연합회다"고 자랑했다.

대전 잠수교실에서 온 참가자들이 이색 퍼포먼스를 한채로 바닷속에 들어갔다.
 대전 잠수교실에서 온 참가자들이 이색 퍼포먼스를 한채로 바닷속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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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에서 온 서울산업잠수학원 참가자들이 입수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양주에서 온 서울산업잠수학원 참가자들이 입수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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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색 다이버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대전잠수교실 이윤화(30세)씨는 "즐거움을 주려고 준비했다"며 "바다가 깨끗하면 보기에도 좋듯 자연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으려고 참가하게 되었다"고 참가 의미를 전했다.

남양주에서 온 서울산업잠수학원 오정석(35세) 강사는 "바다를 사랑하고 바다가 오염되는 것을 원치 않아 멀리서 이곳까지 왔다"며 "우리의 목표는 자연보호"라고 말하자 함께 참가한 회원들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해양구조대 나주지역 박종석(64세) 대장은 "진작부터 이런 행사가 있어야 하는데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이왕 시작되었으니 더 활성화시켜 해양정화에 힘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불가사리 잡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해병전우회원과 이민식회장(가운데)의 모습
 불가사리 잡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해병전우회원과 이민식회장(가운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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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불가사리 잡기대회 대상은 '해병전우회'가 차지했다. 해병전우회 한석주(45세) 회장은 "바닷속에 불가사리도 많고 쓰레기들이 상당히 많았다"며 "오늘 비도 오고 춥다고 걱정했는데 날씨가 도와줘 보이는 것은 다 잡았다"고 체험담을 전했다.

우중에 2부 행사는 해양공원에서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준비한 파티 속에 멋진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GS칼텍스 소속 킥스 음악밴드가 공연을 펼쳤다. 또 <여수아리랑>을 작곡한 가수 이태아씨가 함께했다. 다이빙이 취미인 이태아씨는 연합회에서 범선을 타고 독도 수중비 행사 때 참가해 흥을 돋운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라도뉴스> <여수넷통>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불가사리퇴치대회, #여수스쿠버연합회, #수중정화, #대전스쿠버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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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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