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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수 삼척시장(자료 사진).
 김대수 삼척시장(자료 사진).
ⓒ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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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수 삼척시장이 26일 자신을 탄핵하는 주민소환운동이 벌어지고 있는데 입을 열었다.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는데도 주민소환을 당하고 있는 것에 씁쓸한 속내를 드러내고, 주민소환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를 맹렬히 비난했다.
이에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이하 핵반투위)는 또 긴급성명을 내고 "거짓말쟁이 시장 김대수 삼척시장 기자회견은 뻔뻔함의 극치이며 철면피의 얼굴을 한 거짓말잔치이며, 임기보장을 구걸하는 행위"라고 맞불을 놓았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이날 삼척시정 홍보관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원전 유치와 관련해 주민투표를 약속한 적이 없다"며 "주민소환투표 청구인이 이를 주민소환투표 청구 사유로 삼으려면 최소한 내가 누구에게 어떻게 주민투표를 약속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또 기자회견에서 "(핵반투위가) 시장만 물러나면 (원전 문제를 비롯한)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식으로 시민들에게 올바른 설명을 하지 않은 채 서명활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는 주민소환을 다른 목적에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품게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핵반투위는 지난 6월 27일부터 삼척시장을 대상으로 한 주민소환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지난 7월 1일부터 주민소환투표 청구 서명을 받기 시작해, 25일 서명 활동 중간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24일로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하는 데 필요한 유효서명인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핵반투위의 발표대로라면, 삼척시장을 대상으로 주민소환투표를 실시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김대수 삼척시장이 핵반투위의 중간 결과 발표 다음 날 바로 기자회견을 연 데는 이런 정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핵반투위는 긴급성명을 통해 "김대수 시장의 기자회견은 자기변명을 뛰어넘어 궤변을 늘어놓은 정치쇼"라고 일갈하고, "자기가 주민투표를 누구에게 약속한지를 밝히라는 그의 철면피함이야말로 삼척시민과 삼척시민의 대의기관인 삼척시의회를 무시하는 극치"라고 비난했다.


태그:#김대수, #주민소환운동, #삼척시장, #핵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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