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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육사발전기금 200억원 달성을 기념해 열린 행사에서 사열을 하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육사발전기금 200억원 달성을 기념해 열린 행사에서 사열을 하고 있다.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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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 25주년을 앞둔 지난 8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육사를 사열하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방영돼 충격을 주고 있다.

중앙일보 종편 <JTBC>는 8일 <그때 그 사람…30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5공의 별들'> 제목 기사에서 "육군사관학교 11기 출신 대통령인 전두환 전 대통령이 모교에 모습을 나타냈다"면서 "부인 이순자 여사와 손녀를 대동한 전 전 대통령은 후배 생도들의 사열에 밝은 표정으로 답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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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어진 보도를 보면 전두환 정권 실세들이 다 모였는데 장세동 전 안기부장, 이학봉 전 보안사 대공처장, 정호용 전 내무부 장관, 고명승 전 3군 사령관,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이원홍 전 문공부 장관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다 12.12군사반란 주역이거나 5공 정권 핵심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육사발전기금 200억원 달성 축하를 이유로 육사 생도들 사열을 받았다는 것은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누리꾼들이 분노하는 이유다.

트위터 아이디 @ssangg****는 "전두환의 육사 사열이 이뤄진 배경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관련자 모두 징계해야 한다. 나라 지킬 청년 장교에 대한 모욕이고, 이 장면을 지켜본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국방부장관, 육사교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bulko****도 "전두환 무리가 육사발전기금 200억 달성 축하식에 모여 생도들의 사열까지 받았다고...박근혜가 몰고올 세상이 어떠할지를 강창희 국회의장과 함께 전두환의 부활이 예고하는군요"라고 했다.

@pig***는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는 것들이 모시는 사람은 죄다 민주주의를 파괴한 사람뿐이네"라고 분노했다.

@trutht****는 "내란죄, 반란죄, 내란목적살인죄로 단죄된 전두환 등을 육사로 초청하여 생도들의 사열을 받게 했단다"면서 "생도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려 한 것인가? 육사교장, '국가관'이 의심스럽다"고 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어떻게 군사반란과 내란죄를 저지른 자가 대한민국 육사 생도들을 사열할 수 있나. 육사 장교가 올바른 국가관을 가졌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일이야 말로 국가관이 의심스러운 일이다. 누가 기획하고, 준비했는지 명확하게 밝히고, 엄격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태그:#전두환, #육사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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