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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의 가뭄으로 최악의 농작물 피해와 만성적인 식량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북조선(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농업성 간부의 말을 인용해 나라의 전반적 지역의 가뭄 현상으로 40%의 농경지가 가뭄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 면서 "북조선이 해마다 시달리는 식량난이 올해는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조선의 서해안 지방에 가물(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기상수문국의 통보에 의하면 이것은 50년 만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한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한 "이달 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서해안 대부분 지방들의 5월 강수량이 1962년 이래 가장 적은 것으로 되며 토양습도는 55% 정도로서 가물은 더욱 심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최현수 농업성 국장의 말을 인용해 "나라의 동해안 지대와 북부 고산지대를 제외한 전반적 지역에 5월 24일 현재까지 40여 일 동안 비가 거의 오지 않아 40%의 농경지가 가물 피해를 받고 있다"며 "강냉이 평당 2~3포기가 말라죽었고 그렇지 않은 강냉이 포기들은 시들어서 생육이 정지되는 등 그 피해면적이 수만 정보나 되고 있다. 남새(채소)와 공예작물을 비롯한 다른 밭작물의 피해면적도 대단히 심각하다"고 전했다.

북한은 특히, 이러한 "기상기후 조건으로 볼 때 6월 상순까지 전반적 지방에 비가 오지 않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수십만 정보의 면적이 혹심한 가물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북한 <로동신문>도 25일, 이러한 극심한 '가물(가뭄) 피해를 막자'며 이례적인 보도를 통해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가물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에 떨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가물 피해를 막아야 올해 농사의 돌파구를 열 수 있다는 것을 깊이 명심하고 이 사업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보도해 현재 북한 지역의 가뭄 피해가 심각함을 전했다.


#북한 가뭄#북한 식량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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