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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제198호)이자 세계적 멸종위기 조류인 '따오기'가 또 늘어났다. 경남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올해 6개체가 부화에 성공해 새끼 따오기가 태어나면서 전체 식구가 19개체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11일 창녕군청은 양저우(洋洲, ♂)·룽팅(龍亭, ♀) 따오기 부부가 올해 7개 알을 산란했는데 이 가운데 6개체의 따오기 새끼를 부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양저우·룽팅 부부는 올해 3월 13일 첫 산란을 시작으로 총 7개의 알을 산란했다. 모두 6개체를 부화했고 1개는 무정란이었다. 창녕군청은 "부화된 유조 따오기는 현재 먹이섭취 활동이 왕성하고 건강상태가 매우 좋다"고 밝혔다.

 

따오기는 1970년대 말 우리나라에서 멸종 보고됐다. 경남도·창녕군이 따오기 복원을 위해 람사르당사국총회를 앞두고 2008년 10월 17일 중국 섬서성 양현에서 따오기 한 쌍(양저우·룽팅)을 들여와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복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따오기는 1년 중 봄에 1차로 3~5개의 알을 산란한 후에 알이 둥지에 없을 때는 2차로 3~4개 정도의 알을 다시 산란하는 특성이 있다. 복원센터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알을 산란하도록 유도했다.

 

2011년 9월 짝짓기에 성공한 따루(♀, 2009년산)와 다소미(♂, 2010년산) 부부는 6개의 알을 산란했지만 아쉽게도 모두 무정란이었다. 이 따오기 부부의 새끼는 아직 탄생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창녕군청 관계자는 "따오기 도입 4년째를 맞고 있는 우포따오기복원센터의 따오기 복원기술은 중국과 일본보다 앞선다는 것이 따오기 사육과 새끼 따오기의 성공적인 부화로 증명되었다"고 밝혔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2008년 1쌍을 도입하여 2009년 2개체, 2010년 2개체, 2011년 7개체, 2012년 6개체가 부화에 성공해 현재 19개체를 사육하고 있다.


태그:#따오기, #천연기념물,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창녕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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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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