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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전라남도 여수시 오동도 인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치뤄진 3차 예행연습에 전국에서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양한 볼거리와 여수세계박람회의 자랑거리인 국내 최대의 아쿠아리움, 다양한 공연이 관람객을 즐겁게 했다. 하지만 다수 관람객들은 "걱정된다"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우선, 관람객이 지적한 문제는 오전 7시 45분 여수엑스포역 도착 예정이던 무궁화호 열차에 설 자리 조차없어 열차 계단, 화장실까지 이용객이 서서 이동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한 한 관람객은 "자가용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홍보해서 열차를 예매하고 탑승했지만, 사람들에게 밀려서 결국 예매된 좌석까지 가지도 못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날 여수엑스포역에 도착 열차는 오전 7~ 오후 1까지 전좌석이 매진되었으며, 여수엑스포에서 출발한 열차는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15분 막차까지 매진됐다. 예약하지 못한 관람객들은 인근도시 순천으로 이동하기 위하여,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하기도 했다.

일부 관람객, 매표에서 입장까지 3시간 이상 소요

행사장 주변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공사로 인하여 건설자재들이 놓여 있어, 보행자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었다. 또 많은 인파 때문에 일부 관람객은 매표에서 입장까지 3시간 이상을 소요했다. 또 현장 예약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인기 전시관인 아쿠아리움을 관람하는 데 4시간 이상이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을 잡아주는 제대로된 진행요원, 안내요원이 없었다. 또한 일행과 걸어가던 노인이 쓰러졌으나 주변에 있던 4~5명의 자원봉사자는 보기만 했다. 이를 목격한 관람객은 "자원봉사자의 미온적 행동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순천시에서 온 40대 남성 관람객은 "진행 요원, 안전 요원이 한 곳에 모여있고, 어디가 올바른 줄인지 안내조차하지 않아서 결국은 입구가 아수라장이 됐다. 곳곳에서 언쟁이 일어나고 있는데... 뭐 하는지 모르겠다"며 일침을 가했다.

또,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은 곳에서 곳곳의 그늘에서 술판을 벌리고, 보행자의 통행에 방해해 눈살을 지푸리게 했다.

여수세계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관람은 하나도 못하고 갔다"는 관람객의 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미숙한 진행에 불만을 표시하는 글이 보이고 있다.

성공적인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시민 의식 개선과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행동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태그:#여수엑스포, #여수세계박람회, #여수EX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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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독자의 입장에 가깝게 기사를 쓸 수 있어서 시민기자를 해보고 싶었고.. 컴퓨터,IT,과학,사회,영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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