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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명스님의 탁월한 자연요리>는 새콤달콤, 매콤쌉쌀, 향긋, 고소, 짭쪼롬한 맛이며 살캉살캉, 아삭아삭, 쫄깃쫄깃, 꼬들꼬들, 오돌오돌한 식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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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엔 뭘 어떻게 준비하지?

가족들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 우리들 어머니이거나 아내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가장 많은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이것, 다음 식사에는 어떤 반찬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걱정하는 고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된장찌개나 겉절이김치도 좋고, 애들이 좋아하는 육가공 식품도 좋지만 좋아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일 년 내내 좋아 할 수는 없으니, 하루 세끼, 모든 식구의 입맛을 만족시킨다는 건 쉬울 수가 없습니다.

식구들이 반찬에 물리지 않게 하려면 변화를 주어야 하는데 그때그때마다 다른 반찬을 차린다는 건 생각처럼 만만치 않습니다. 이럴 때 가장 자연스런 변화는 바로 계절에 따른 제철반찬을 준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계절 메뉴에 맞춰 제철 채소로 버무리는 자연요리

대학에서 영양학을 가르치며 사찰요리를 연구하는 탁명스님 지음, 삼성출판사 출판의  <탁명스님의 탁월한 자연요리>은 어떤 반찬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를 고민하는 걱정은 해결해 주고, 가족들 건강은 제대로 챙길 수 있게 해줄 요리보감이 될 것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재밌는 책도 있지만 맛깔스런 책도 있다. <탁명스님의 탁월한 자연요리>는 맛있는 책입니다. 입에 침이 고이고, 목젖이 꼴깍 거릴 만큼 맛만 있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 주는 지혜처럼 건강을 챙겨 줄 영양도 듬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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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명스님의 탁월한 자연요리>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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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은 집에서 만들기 어렵다거나 특별한 음식이라는 생각, 담백한 간이 일반인의 입맛에 맞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등 많은 분들이 사찰음식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사찰음식이란 결코 낯설고 특별한 음식이 아닙니다. 채소 위주로 만들어진 사찰음식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5대 영양소를 모두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여진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건강식입니다. 실제로 채식 식단이 심장병, 고혈압, 암,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지연시킨다는 사실은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된바 있습니다. 자연이 선물하는 자연 재료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야 말로 만병통치약인 셈이지요.-<탁명스님의 탁월한 자연요리>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 탁명스님의 말처럼 사찰음식이라고 해서 조금도 어렵지 않습니다. 계절이 커다란 메뉴이고, 제철 채소들이 품고 있는 맛과 향이 최고의 조미료입니다. 봄, 여름, 가을 , 겨울 그리고 4계절…, 계절마다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제때 채소들로 만들어 내는 268가지의 요리가 가지런하게 채려져 있습니다.

어떤 재료는 깍둑깍둑 썰어주고, 어떤 나물은 조물조물 무쳐주고, 어떤 반찬들은 자글자글 볶거나 보글보글 끓여주면 됩니다. 어떤 조미료는 약간, 어떤 것은 적당히 그리고 또 다른 어떤 것은 넉넉하게 넣어주면 됩니다.

화보로 돼 있어 눈으로 입맛 느끼며 읽으면 돼 

얼마만큼이 '약간'이고, 어느 정도가 '적당'이며, 얼마나 넣는 것이 '넉넉히'인지가 애매할 겁니다. 손가락 두 개로 집을 만큼이 약간이고, 엄지와 검지, 중지로 가볍게 쥔 정도가 적당입니다. 숟가락이나 손가락으로, 줌으로, 컵으로 계량을 하는 방법조차도 화보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의 대부분이 컬러화보로 되어 있어 더운 날 오이냉국을 후루룩거리며 마시듯이 술술 넘기다 입맛을 땅기는 부분(요리)이 나오면 그곳에서 멈춰 꼭꼭 씹듯이 꼼꼼하게 읽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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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숟가락이나 손가락으로, 줌으로, 컵으로 계량을 하는 방법조차도 화보로 다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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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와 만드는 방법은 물론 그 반찬이 주는 영양학전 포인트와 조리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 등도 팁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플러스 정보도 군데군데 들어가 있어 채려진 내용들이 풍부합니다.

조물조물 무치듯이 쓰고, 자글자글 볶거나 보글보글 끓이며 조리를 한 것 같은 내용과 구성이어서 그런지 온통이 입맛이며 식감입니다.   

<탁명스님의 탁월한 자연요리>는 새콤달콤, 매콤쌉쌀, 향긋, 고소, 짭쪼롬한 맛이며 살캉살캉, 아삭아삭, 쫄깃쫄깃, 꼬들꼬들, 오돌오돌한 식감입니다. 그 맛은 그때그때마다 어떤 반찬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를 고민하는 걱정은 해결해 주고, 그 식감은 가족들 건강을 제대로 챙겨줄 요리보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