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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 박사가 <오마이뉴스> 강의실에서 강의하고 있다
 강신주 박사가 <오마이뉴스> 강의실에서 강의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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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앞으로 10주 동안 '철학 고전읽기'를 진행하면서 배울 것은 누군가의 노예가 되지 않는 철학입니다. 노예가, 다른 게 노예가 아닙니다. 내가 내 뜻대로 못 살면 그게 바로 노예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자본이나 종교의 노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노예가 노예라는 것을 알면 벗어날 궁리를 하거든요.

노예로 사는 것은 편합니다. 사업해 보신 분들은 알지요. 월급받는 게 제일 편합니다. 제 인생을 돌이켜보면 가장 편했던 시기는 고등학교랑 군대였어요. 제일 힘들었던 때가 대학교였는데 그때는 모든 것을 제가 다 선택해야 했지요. 초·중·고등학교를 노예로 살아왔는데 대학 다니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나는 나니까요. 이것이 인문정신입니다."

'누군가의 노예가 되지 않는 철학'. <철학 VS 철학>의 저자인 강신주 박사는 지난 2011년 10월 17일부터 10주간 <오마이뉴스> 강의실에서 열렸던 '강신주의 철학 고전읽기' 특별강의 첫 수업에서 수업 목표를 그렇게 밝혔습니다. 철학 강의 치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목표를 가진 커리큘럼 때문이었을까요? 플라톤도 공자도 다루지 않는 철학 고전 수업에는 매주 90여 명의 수강생들이 몰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강 박사의 '강신주의 철학 고전읽기' 강의를 온라인 강좌로 만들었습니다. 전체 10강으로 이뤄진 강의는 서양철학을 다루는 전반부 다섯 강과 동양철학을 다루는 후반부 다섯 강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강 박사는 각각의 강의에서 열 명의 철학자를 인용해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데 필요한 철학적 화두들을 던집니다.

서양철학 강의는 인간이 스스로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쳤던 최초의 서양철학자 바뤼흐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교재로 시작됩니다. 강 박사는 스피노자와 더불어 서양철학의 기독교적 전통을 전복시키려 했던 프리드리히 니체, 개인의 노예근성을 문제 삼았던 카를 마르크스, 언어철학의 창시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탈중심주의를 외쳤던 질 들뢰즈 등 다섯 명의 철학자들이 가졌던 독특한 철학과 그들의 저서를 제대로 읽는 법을 강의합니다.

동양철학 강의는 타자와의 소통을 추구했던 장자로 시작해 <중론>을 통해 '공(空)' 개념을 주창했던 나가르주나, 우발성의 철학자 왕충,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라'고 했던 임제, <분서(焚書)>를 지었던 철학자 이지에 대한 강의를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강신주 박사는 연세대에서 장자철학에 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출판사 '문사철' 기획위원과 상상마당 운영위원,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활동중입니다. 저서로는 <철학, 삶을 만나다>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망각과 자유> <상처받지 않을 권리> <철학적 시읽기의 즐거움> <철학 VS 철학> 등이 있습니다.

강신주 박사의 '철학 고전읽기 ' 온라인 강의에 내가 나로서 선택하며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전체 강좌는 가격은 6만원(10만인클럽 회원 5만 4000원)입니다.

☞ [클릭] 강신주 박사의 '철학 고전읽기' 온라인 강좌 신청하기


태그:#강신주, #철학 고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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