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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기자간담회 현장.왼쪽부터 최진용 집행위원장, 홍승찬 예술감독, 서미숙 연출, 발레리노 이원국, 윤미래 타이거JK 부부, 홍준철 지휘자
 '제11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기자간담회 현장.왼쪽부터 최진용 집행위원장, 홍승찬 예술감독, 서미숙 연출, 발레리노 이원국, 윤미래 타이거JK 부부, 홍준철 지휘자
ⓒ 박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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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씽"(Ssing-sing)한 음악도시. "빵빵"(Fun-fun)한 음악축제

2012년 <제11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기자회견이 서울 소공동 프레스센터 20층에서 4월 4일 오전 11시에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최진용 집행위원장, 홍승찬 예술감독, <발레뮤지컬 에디트피아프의 사랑의 찬가> 의 서미숙 연출과 발레리노 이원국, <합창뮤지컬 의정부사랑가>의 홍준철 지휘자, 그리고 홍보대사로 임명된 타이거JK과 윤미래 부부가 참석하였다.

의정부예술의 전당과 의정부 일대를 중심으로 5월 5일부터 5월 19일까지 2주간 펼쳐지는 <제11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올해는 처음으로 주빈국 시스템을 도입하여 카탈루냐 공연단이 개막작과 폐막작을 공연한다. 또한 명예위원장에 조수미, 홍보대사로 의정부 시민인 힙합 뮤지션 부부 타이거 JK와 윤미래가 위촉되어 국제적인 음악도시로 비상하고 있는 의정부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다.

2005~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 축제로 지정된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의 2012년 5개의 KEY Word - Used(일상의 재발견 혹은 패러디),Interactive(소통), Moving(역동적 움직임), Try(참여), Fun(즐거움) - 으로 대중음악부터 클래식까지 음악'극'을 중심으로 한 국내와 해외의 다양한 공연의 전시장이 된다. "특별축하공연"과 6개국 7개 작품의 "해외공식초청작", 4개의 국내 "자체제작공연",53개 단체의 "프린지 프로그램", 그리고 그 외 예술교류, 전시, 부대행사로 이루어진다.

"특별축하공연"은 명예위원장 조수미 스페셜 콘서트, 타이거 JK & 윤미래 피날레 콘서트, 중국 하얼빈사범대학 예술단 공연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조수미 스페셜 콘서트>와 <처음 만나다! 조수미 전(가제)>는 단순한 음악회 형식을 벗어나 조수미와의 진솔한 대화와 인간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해외공식초청작"은 개막작으로 카탈루냐의 <플렉스>, 폐막작으로 카탈루냐의 <싱!싱!싱!>, 호주의 <루프 더 루프>, 이탈리아의 <칼로니 이발소>, 슬로베니아의 <핑크 노이즈>, 프랑스의 <자전거피아노>, 영국, 호주의 <파밀리에>의 7개 작품으로 구성된다. 2010년 카탈루냐 최고 서커스 공연상을 수상한 개막작 <플렉스>는 카탈루냐 공연단의 음악과 서커스가 만나는 특별한 무대로 어쿠스틱 느낌과 아크로밧 댄스를 감상할 수 있다.폐막작인 <싱!싱!싱!>에서는 1950년대 스윙 황금기의 스윙, 정글, 부기우기, 라틴, 록, 발라드까지 음악을 라이브로 흥겹고 즐거운 콘서트 형태로 감상할 수 있다.

개막작 '플렉스(PLECS)'. 카탈루냐 공연팀이 보여주는 음악과 서커스의 특별한 만남을 감상할 수 있다.
 개막작 '플렉스(PLECS)'. 카탈루냐 공연팀이 보여주는 음악과 서커스의 특별한 만남을 감상할 수 있다.
ⓒ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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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제작공연"은 소리극 <현제와 구모텔>, 발레뮤지컬 <에디트피아프의 사랑의 찬가>, 합창뮤지컬<의정부사랑가>, 창작오페라 <나는 이중섭이다>로 구성된다. <에디트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는 서미숙(SEO발레단 대표)의 연출과 안무, 발레리노 이원국의 출연으로 전설의 프랑스 샹송가수 '에디트피아프'의 삶과 사랑을 전세계 아티스트 40명이 참여하여 창작한 초연 발레 뮤지컬이다. 바쁘고 지친 중년층의 영혼을 위로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

특히 <의정부사랑가>는 실력파 뮤지컬 작곡가 '노선락', 카리스마와 열정의 지휘자 '홍준철'과 함께  7개월간 의정부 시민이 땀방울의 연습으로 이루어진 <2012년 제11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의 대표작품이다. 2011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에서 '어워드 우수상'에 빛나는 <현제와 구모텔>에서는 '판소리계의 김연아'로 불리는 김나니가 경쾌하고 신명나는 우리의 소리를 들려줄 것이다.  

그외 야외무대에서 53개 단체 총 149회 공연으로 <I Love U>, <U's fringe for U>등 찾아가는 축제와 체험프로그램, 프린지 공연으로 구성된 "프린지 프로그램"과 국제 학술 심포지엄과 워크숍, 개막작 <플렉스>를 다루는 관객과의 대화, 소리 설치가 김병호의 설치작업전, 개막 퍼레이드와 불꽃놀이로 다채로운 전시, 체험, 공연이 가득하다.

이어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되었다.

최진용 집행위원장: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에 대한 국내외의 평가는 좋다. 예전에 에딘버러 페스티벌에도 초청되었는데, 해외의 반응이 좋았다. 앞으로는 호주와 독일 등 다른나라와 공동제작을 할 계획도 있다. 즉,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에서 공연된 작품자체의 퀄리티는 아주 좋다. 하지만, 그간 이 행사가 너무 '예술지향적'이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었다. 원래 우리행사의 기본취지는 우리 '시민'이다. 따라서 2012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시민위원회, 시민퍼레이드, 시민이 함께하는 <의정부사랑가>를 제작하였다.

홍승찬 예술감독 :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에서 자체제작 4개 작품은 특히 '시민들의 참여'에 주안점을 두었다. 2011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에서 <억척가>를 부른 국악가수 이자람은 그 끼가 의정부를 통해서 이루어졌다는 것에서 의정부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것이다. <현제와 구모텔>에 출연하는 김나니 또한 올해의 기대주이다. 또한 오페라 자체제작이 부족한 국내실정에서 도약을 위하여 우리자체의 오페라제작이 바람직하다는 판단하에 창작오페라 <나는 이중섭이다>를 시도하였다.

자체제작공연 '현제와 구모텔'에 출연하는 '판소리계의 김연아' 노나니.
 자체제작공연 '현제와 구모텔'에 출연하는 '판소리계의 김연아' 노나니.
ⓒ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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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축제의 경험으로 볼 때, 창작물이 아닌 해외의 지나간 성공작을 초청했을 때 그 작품이 스테디한 작품이 아닌 경우에는 오히려 결과가 좋지만은 않았다. 사실상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지난 10년간의 성과는 '이자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년에는 그것이 '김나니'나 그 누가 될지 모르지만 우리미래의 아티스트를 발굴하여 해외로 보내는 것이 해외의 아티스트를 초청하는 것보다 훨씬 바람직하다.

홍준철 지휘자: <의정부 사랑가>는 작년 오디션을 통하여 32명의 의정부시민이 선발되었고, 지금은 각자의 사정으로 25명이 남았는데, 중학교 2학년 학생부터 70대 노인분까지 다양한 연령대이다. 매주 수요일 저녁에 연습하고 지금 25회째 재미있게 연습이 한창이다. 재밌는 것은 어린사람은 연기에 강하고 나이드신 분들은 노래에 강하다는 점이다. 물론 아직 약간 부족하지만, 불쑥불쑥 배어나오는 감동이 있다. <의정부 사랑가>의 스토리는 <진주난봉가>를 개작한 것인데, 원래 비극결말이지만 희극의 결말로 될지 어떨지 모르겠다.

서미숙 안무 및 연출가:  <에디트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는 어렸을 때 봤던 윤복희의 <빠담빠담>이라는 뮤지컬을 본 기억으로 착수하였다. 한국에서 중년여성에 대한 극을 해보고 싶어 오랫동안 최진용 사장님을 설득했고, 좋은기회로 이렇게 공연하게 되어서 기쁘다. 피아프처럼 '사랑'으로 사는 삶에 대해 표현하고 싶었다. 공연은 자막으로 기존 뮤지컬과 다르게 자막으로 대사를 함께 처리하여 오페라적 느낌도 보여주며, 발레리노 이원국 선생님, 국립발레단 주역의 무용수들이 대거 출연, 해외 무대팀 등 많은 분들이 최고의 공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잘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타이거JK, 윤미래: 할머니 때부터 의정부에 살아왔는데 이곳은 공기도 좋고 살기 좋고, 무엇보다도 인심이 좋다. 이번행사에 위촉대사로 임명되어서 의정부 시민으로서 무척 뿌듯하다. 무엇보다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시민들의 행사이다. 많은 우리 이웃들이 참여하시고 구경오시기 바라고, 우리부부도 5월 20일 피날레 콘서트에서 즐겁고 신나는 시간 선보일 것이다.

재단법인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집행위원회 주관, 의정부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11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5월 5일부터 5월 20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및 의정부시내일원에서 열린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KNS서울뉴스(http://www.knsseoulnews.com)에도 람께 송고됩니다. 오마이뉴스는 본인이 작성한 기사에 한하여 중복게재를 허용합니다.



태그:#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홍승찬, #조수미, #타이거JK 윤미래, #노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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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전공하고 작곡과 사운드아트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대학강의 및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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