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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00초등학교 제3투표소 입구 현장. 경사로 입구가 꽉 막혀 있고 안내원도 배치되어 있지 않아 장애인들의 투표접근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00초등학교 제3투표소 입구 현장. 경사로 입구가 꽉 막혀 있고 안내원도 배치되어 있지 않아 장애인들의 투표접근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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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과는 다른 모습에 솔직히 감명 받았다. 선관위가 알아서 점검 연락을 주었고 요청사항 해결방안도 스스로 내놓았다. 상대적으로 이동권 확보가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투표 권리를 보장해주는 노력 덕분에 이번 선거 참여가 좀 더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현 장애인 자립선언(자립선언) 사업총괄이사는 이번 4.11총선 투표접근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부평구선관위의 활동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며 김 이사는 선관위가 지속적으로 장애인의 입장에서 투표율 보장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도출해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지난 2월 1일부터 24일까지 관내 115개 투표소 설치예정 장소 현지점검을 실시했다. 그 일환으로 선관위는 2월 22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자립선언 관계자와 함께 현장 특별점검을 진행했다.

선관위 보고서에 따르면 4.11 총선 투표 예정지로 총 115개 장소를 확보했다. 시설형태별로는 주민센터 15개소, 공공기관 8개소, 학교 81개소, 경로당 5개소, 인천관광호텔 등 기타장소 6개소 등이다. 이어 층수별로는 지하1층 1개소, 1층 112개소, 2층 1개소, 3층 1개소로 파악됐다. 이중 경사로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는 투표소는 총 20개소로 조사됐다.

점검결과 개선사항을 살펴보면, 부평1동 제3투표소인 동아아파트 2단지 노인정은 ▲ 입구 문턱에 경사로 설치 ▲ 미끄럽지 않은 재질의 바닥깔개 설비 ▲ 장애인용 화장실 파악 후 안내문 부착 등이 요청됐다.

이어 부평3동 제3투표소인 인천관광호텔은 후문 출입구 경사로 보수·교체와 장애인용 화장실 안내문 부착 등이 요청됐다. 그리고 산곡2동 제6투표소인 한신휴아파트 노인정은 입구 문턱에 경사로 설치가 요청됐다.

마지막으로  청천2동 제7투표소인 마장경로당은 ▲ 경사로 보수·설치 ▲ 현관문 개방 ▲ 장애인용 화장실 안내문 부착 등이 요청됐다.

이에 대해 선관위 구원우 관리담당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요청사항을 100% 반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교통편의(활동보조인 포함) 제공, 투표사무원 대상 장애인 선거권자 응대 요령 교육 등의 장애인 투표편의 제공을 협조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덧붙여 그는 "향후 장애인단체들과의 실질적인 협의를 통해 장애인 선거권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립선언은 지난해 선거까지 매번 장애인들의 투표소 접근성 조사를 실시했다. 그때마다 자립선언은 선관위에 시정조치를 의뢰해야 했고, 상당부분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다.

하지만 자체 분석결과 휠체어 장애인 기표대 부족, 기표소 안의 간이의자나 목발 장애인을 위한 손잡이 설치 부족 등이 지적됐다. 또 수화 통역사 배치 부족과 청각장애인 지원 시스템 부족 등을 요청해왔다.


태그:#부평구 선거관리위원회, #장애인 투표접근성, #4.11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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