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독서멘토링
▲ 책표지 독서멘토링
ⓒ 이명화

관련사진보기

'1년에 1000권을 읽는' <독서 멘토링>(마쓰모토 유키오/그린.페이퍼)은 독서가인 저자 마쓰모토 유키오씨가 독서가 아직 습관이 되어 있지 않은 많은 사람들에게 독서를 습관화 할 수 있도록 자신의 노하우를 다양한 관점에서 정리해 소개하고 있다. '좋은 책을 쓰고 책의 좋은 점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나아가 출판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그의 사명이라는 말과 함께.

그다지 두껍지 않은 얇은 이 책 속에는 1년에 1000권에 도전하기 위한 독서습관 '10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책은 가볍고 글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핵심문장으로만 잘 짜여 있어 읽기 편하고 머릿속에 속속 들어온다.

저자의 독서노하우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독서의 세미프로나 프로가 되려면 입문서적 일반서적 전문서적 관련서적과 같이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난이도를 나누어서 책을 읽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 한 분야당 20권은 읽어서 세미프로가 되라. 또한 아이디어가 막힐 땐, 기본이 되는 책과 내 의견과 반대인 책, 반대로 나와 의견이 같은 책을 세 권 골라서 읽어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독서가라는 호칭을 쓴다면 적어도 몇 가지 기본조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과 연간 책을 1000권 이상 읽고 명저, 고전, 베스트셀러 등에 일가견이 있어야 하고 스스로 독서가라고 생각하며 책을 이해한다는 것 등이다.

책은 얇지만 알차다. 이미 잘 알고 있는 부분도 있더라도 다시 자신을 자극하고 동기부여하기 위해 새로 배우듯 읽는 것도 좋을 듯하다. 좀 어려운 책을 읽다가 머리 식힐 때나 독서 노하우를 얻고 싶을 때나 언제든 아무데나 펼쳐 읽어도 무방하다.

역사소설가 시바 료타로는 참고자료를 위해 책을 트럭 한 대 분씩 읽었다고 한다. 과연 '책값은 투자를 많이 할수록 돌아오는 것도 큰 법'이다. 책을 산다는 것은 책에 대하 투자라기보다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저자는 말한다. 사람들은 책값을 여가비 정도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식비나 생활비와 마찬가지'고 '책은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고 '한 번 머릿속에 투자해두면 이자가 계속 늘어난다'고 그는 힘주어 말한다.

저자는 독서도 '무도수행'하듯이 했으면 한단다. 일단 전문분야에 파고들어서 그 전문분야에 연관된 책을 철저히 읽고, 어떤 분야든 최소 20권을 정독하면 세미프로는 될 수 있단다. 무도에서 검은 띠를 받듯이 독서에서 검은 띠를 받으려면 전문분야뿐 아니라 보통 책도 1000권은 읽어야 한단다. 책을 많이 읽다보면 독서력(여기서 말하는 독서력이란 빨리 읽는 능력이나 상대방의 주장을 꿰뚫어보는 능력)도 느는 것은 당연하다.

마쓰모토 유키오가 소개하는 1년에 1000권 읽기 위한 독서론 100가지를 통해 독서능력이 향상된다면 금상첨화. 쉽지 않겠지만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전의를 다져보자.

"독서는 마치 여행과 같다. 목적지를 가령 1000권 읽는 것으로 정했다고 치자. 하지만 그 책을 읽어야 비로소 책을 좋아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100권이든 200권이든 아니 다섯 권이라도 읽어나간다면 당신은 이미 여행을 떠난 셈이다."

나는 1년에 백 권 이상을 읽어왔다. 해서 올해부터는 적게 읽어도 더 깊이 있는 독서를 하자고 계획했다. 이젠 책 좀 읽노라 명함도 못 내밀겠다. 계획수정을 조금 해야 할 것 같다. 다독을 겸한 깊이 있는 독서로. 1년에 1000권 계획은 욕심일까. 설령 목표량까진 닿지 않더라도 처음 계획보다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을 테니 어디 한 번 해 볼까.


독서 멘토링 - 1년에 1000권 읽는

마쓰모토 유키오 지음, 황혜숙 옮김, 그린페이퍼(2012)


태그:#독서습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전5:16~17)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