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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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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4·11 총선 공정보도를 위한 언론·시민단체·정당인 간담회'가 수원화성박물관 교육실에서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경기인천언론노조협의회 주최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민진영 경기민언련 사무처장, 김동수 전국언론노조 경기일보지부 위원장, 이송 전국언론노조 경인일보지부 위원장, 정하준 경기진보연대 사무국장, 손익천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사무부처장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참석하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현재의 총선관련 언론보도 현황, 언론사와 소수정당의 고민들을 이야기하고 시민사회가 바라본 지역 언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민진영 사무처장은 "총선 선거보도와 관련해 정당에서 느끼는 문제점과 시민단체가 생각하는 문제점 그리고 현재 언론에 종사하면서 직접 취재를 하는 언론인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자리가 필요할 것 같아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민 사무처장은 "지난 2월 2일, 남경필 의원(수원 팔달)이 선거출마 기자회견을 할 때, KTX 수원역 출발 공약을 했는데 각 언론사에서 확인하지 않고 받아썼는데 이 건과 관련해 코레일측에 확인한 결과 전혀 추진된 바 없다는 공식입장을 확인했다"며 "각 언론사에서 후보가 공약을 발표할 때 실현 가능한 것인지 확인하지도 않고 무조건 보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 사무처장은 "후보자들의 공약을 보도할 때는 사실여부와 실현 가능성을 확인해야 하고, 또 후보자 관련 보도에서 소수정당이 당명을 기재하지 않거나 잘못 기재해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빈번한데 이 역시 시정되어야 하며 공정한 보도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언론사, 방송사 기자들은 현재 지방 언론사 여건 상 경기도 51개 선거구를 전부 공정하게 취재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렇지만 후보자들이 선거 보도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송 전국언론노조 경인일보 지부장은 "선거 단순보도는 지양하고 되도록 심층보도와 공약 비교분석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정확한 정보제공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현실적인 여건 상 어려움이 많다"며 "각 신문사에서 못한다면 신문사들이 공동으로 취재를 하거나 시민단체와 함께 질 좋은 선거기사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후보자들이 적극적으로 언론에 후보자 자신을 홍보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며, 언론 홍보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하며, 언론 홍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기도 했다.

민 사무처장은 "앞으로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로 유권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하고, 이번 총선에서도 시민단체와 언론이 함께 공동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태그:#4.11?총선, #경기민언련, #공정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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