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000명에 가까운 인천지역 생활문화예술인들이 올해 총선과 대선에서 매니페스토(정책강령 또는 공약)운동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시민문화공동체 '문화바람'에 소속된 생활문화예술동아리연합 '놀이터'는 2월 3일 총회를 열고 올해 총선과 대선에서 후보군들의 생활문화예술에 대한 비전과 추진 전략 등을 검증하는 매니페스토운동을 펼치기로 확정했다. 이번 선거 이후 문화 정책과 관련해 단순 비판의 차원을 넘어서기 위해서다.

공개질의서 등을 통해 후보자가 생각하는 생활문화예술에 대한 비전과 중·단기 추진 전략을 포함한 목표, 우선 순위, 절차, 기한, 재원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도록 하고, 공약집을 분석해 점수를 매겨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후보자와 유권자의 관계가 '부탁'과 '기대'였다면, '약속'과 '계약'으로 맺어지는 새로운 선거 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이들은 주되게는 생활예술 동아리 지원 정책으로 공공시설 마련과 공공성 확대 의지, '15분 문화권' 등 시민이 누구나 동네에서 쉽게 만나는 문화 환경 마련 계획, 생활예술 활성화 관련법 제정 의지와 계획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놀이터'는 현재 정회원 370여 명이 활동 중이며, '문화바람'은 올해 회원 1000명을 바라보고 있다. 15년 전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로 출발한 '문화바람'은 문화예술정책의 사각지대인 인천에서 시민생활예술활동을 회원들의 힘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단체다.

회비와 출자를 통해 부평에 소극장 '소풍'과 연습공간 '놀이터'를 만들고, 부평에 이어 남동구에 재정사업을 할 수 있는 시민문화살롱과 두 번째 '놀이터'를 만들었다.

임승관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대표는 <부평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그동안 선거 때마다 지역의 문화예술단체와 연대해 후보들의 문화공약을 검토하고 평가하는 공개토론회를 여는 등 올바른 문화정책을 제안해왔지만, 시민들의 생활문화 분야는 성과가 미미했다"며 "이제는 1000명의 회원들을 바라보면서 우리들이 후보자의 시민문화예술 관련 정책을 검증하고 반영토록 만들어 인천이 시민문화, 생활예술이 꽃피우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생활문화예술, #시민문화예술, #놀이터, #소풍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