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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문용욱(대전 유성구) 예비후보.
 4.11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문용욱(대전 유성구) 예비후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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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미디어센터장을 지낸 문용욱(45·대전 유성) 노무현재단 대전충남 자문위원이 4.11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문 예비후보는 29일 오전 대전 유성구 궁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혁신의 파도가 밀려오는 작금의 현실 속에서 아직도 '구습의 정치'가 판치는 유성의 정치판을 완전히 바꾸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문 예비후보의 출마선언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민주통합당에는 일찍부터 선거를 준비해 온 송석찬 전 의원과 얼마 전 자유선진당에서 당적을 옮겨 와 지역위원장에 임명된 이상민 의원이 높은 인지도와 조직력을 앞세워 활발한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

그러나 그는 얼마 전 출마를 선언한 나정석 예비후보를 포함한 현재의 출마 예상자 3명으로는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와 '혁신'을 완성할 수 없고, 무엇보다 새롭게 태어난 민주통합당의 이미지에 적합한 후보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기성 정치권에 절망한 국민들이 정치를 완전히 바꾸라고 요구하고 있고, 낡은 정치체제, 구습의 정치문화를 청산하고 국민이 주인 되는 시민주권의 '참된 정치'를 하라고 명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성의 상황도 이와 마찬가지로, 신의를 저버린 기회주의 정치, 구습에 젖은 낡은 정치, 자리만을 탐하는 출세주의 정치, 시류에 편승하는 영혼 없는 정치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참으로 남보기 부끄러운 이런 정치는 이제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을 "20대에 청춘을 바쳐 학생운동과 시민사회 활동을 해왔고, 30대 중반 2002년에 흔들리는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정치판에 뛰어들었으며, 40대에는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지방분권과 교육개혁을 위한 입법과 정책추진에 앞장섰다"며 "저는 그 동안 무엇이 되겠다고 살아오지 않았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며 살아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코 편한 길을 걸어오지 않았다, 저 스스로 옳은 길을 좇아 살아왔다고 자부한다"면서 "이번 출마도 무엇이 되고자 선택한 길이 아니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도 잘 안다, 그러나 정치를 완전히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 거대한 정치혁신의 파도가 밀려오는 작금의 현실 속에 아직도 '구습의 정치'가 판치는 유성을 주저앉아 바라만 볼 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20대 학생운동을 하면서 오직 '민주화'에 대한 신념 하나로 외치고 행동했던 그 순수함 그리고 민주화운동과 시민사회활동, 노무현·안희정과 더불어 추구했던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살아왔던 청춘의 열정을 가지고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출연연 통폐합 저지,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성공적 정착, 과학기술부 부활 등을 통한 '과학도시 유성의 위상 제고' ▲유성-세종시의 상생발전을 통한 '제2수도권 중심 유성' 실현 ▲교육복지와 문화가 넘치는 인구 30만 시대에 걸 맞는 품격 있는 유성 실현 ▲구태정치 청산 및 참여와 소통의 정치실현으로 유성정치 업그레이드 등을 제시했다.

질의 응답에 나선 문 예비후보는 '뒤 늦게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해 오신, 자격을 갖춘 분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결심을 하는 분들이 없어서 직접 나서게 됐다"며 "이제 겨우 출마를 결심한 지 열흘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반드시 이루어야 할 일이 바로 '정치문화 혁신'이기에 늦었지만 과감하게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통합당 내 경선 경쟁자인 이상민 의원과 송석찬 전 의원에 대한 평가를 주문하자 "두 분 모두 훌륭하신 정치인들이고 많은 업적을 가진 분들"이라고 말한 뒤 이상민 의원을 겨냥해 "정치인이 정당을 반복해서 바꾸는 문화가 계속되어서는 한국 정당 민주주의가 제대로 발전할 수 없으며, 자유선진당이 '따뜻한 보수'를 지향해서 선택했었다는 말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송석찬 전 의원에 대해서는 "과거 방식의 정치에 익숙한 인물보다는 이제는 인물이 바뀌어 시민들과 더 소통할 수 있는 정치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사람이 바뀌어야 정치가 좋아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예비후보는 공주 출생으로 충남대를 졸업했다. 대전민청 회장과 노무현 후보 국민참여운동대전본부 기획홍보팀장, 열린우리당 대전광역시당 정책실장, 충청남도 미디어센터장, 충청남도 정책자문위원을 지냈고, 현재는 노무현재단 대전충남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태그:#문용욱, #대전 유성구, #민주통합당, #4.11총선,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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