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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에 출마하기 위한 광역·기초의원들의 중도사퇴가 줄을 잇고 있다. 한나라당·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소속 경남도의원과 창원시의원들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번 총선에 출마하려는 단체장·지방의원은 오는 12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12일까지 사퇴할 경우, 그 공석에 대해선 4·11 총선 때 보궐선거도 같이 치러진다.

한나라당 윤용근 경남도의원(진주2)은 오는 10일, 통합진보당 손석형 경남도의원(창원4)은 오는 12일 사퇴서를 내고 총선 출마선언을 한다. 민주통합당 김하용 창원시의원(웅천·웅동1,2동)은 오는 9일 사퇴한다. 통합진보당 송순호 창원시의원(내서읍)은 총선 출마 결심을 굳혔으며 오는 10일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운영위원회 결정에 따라 사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구식 국회의원(진주갑)은 비서의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사건으로 한나라당을 탈당해 오는 4·11 총선 때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 이런 속에, 한나라당 심규환 경남도의원(진주)과 허기도 경남도의회 의장(산청)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용근 의원은 '진주갑', 손석형 의원은 '창원을', 김하용 의원은 '진해'의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한다. 송순호 의원이 출마할 경우 지역구는 '마산을'이 된다.

윤용근, 한나라당 탈당... 손석형, 진보정치 지키기 위해

윤용근 의원은 6일 저녁 진주 학생실내체육관에서 <진주의 내일을 향해 쏘아라>는 제목의 책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연다. 윤 의원은 사퇴와 동시에 예비후보 등록할 예정인데,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진주가 지금까지 희망이 없는 도시인데, 희망이 있는 도시로 만들려고 한다. 젊은이들이 대부분 희망이 없이 좌절하고, 돈과 뒷줄이 있어야 성공한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에 공천 신청을 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윤 의원은 "한나라당에 공천 기준이 있나. 어떻게 하면 공천을 받을 수 있나"라고 반문하면서 "공천은 시민과 당원한테 주어져야 하는데 한나라당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중도사퇴에 대해, 그는 "국회의원은 중도사퇴하고 대통령이나 서울시장 선거에 나와도 괜찮고 지방의원만 문제가 되느냐"면서 "국회의원이 되어 경남도와 진주를 위해 더 좋은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석형 의원은 오는 10일 열리는 경남도의회 본회의 때 5분 발언을 통해 신상발언할 예정이다. 손 의원은 오는 12일 사퇴서를 내고 예비후보 등록할 예정이며, 창원 상남동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했다.

손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총선에 출마하려고 한다. 유권자에게 감동과 희망 주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도사퇴에 대해 그는 "더 큰 희생을 해서 봉사를 하려는 것이다. 창원의 진보정치 1번지를 지켜야 하는 책무다"고 말했다.

김하용, 진해 화합 위해... 송순호, 도당 운영위 결정 뒤 판단

김하용 창원시의원은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진해가 창원·마산과 통합한 뒤 일어나는 상황을 보니 안타깝다. 통합은 주민의 뜻에 따라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면서 "진해가 전체적으로 양분되어 있는데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서 살기 좋은 진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도사퇴에 대해, 그는 "부담은 된다. 열심히 해달라고 했는데 중도사퇴해서 그렇다. 부담은 있지만 보다 큰 봉사와 진해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도 받아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송순호 의원은 "총선 출마하고 싶은데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에서 잡고 있다. 결심은 했다. 10일 도당 운영위에서 최종 결정이 나온 뒤에 결정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도사퇴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보다 당원과 조합원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주민들은 더 큰 도전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태그:#중도 사퇴, #4.11 총선, #윤용근 경남도의원, #손석형 경남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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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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