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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 1번지'인 경남 '창원을'(성산구)의 진보통합후보 윤곽이 드러났다. 옛 민주노동당 창원시위원회가 "19대 총선 창원을 통합진보당(민주노동당)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를 실시해 손석형 경남도의원(창원)을 후보로 결정했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민주노총·경남진보의합창·진보정치발전을위한경남교수모임은 '창원을 진보통합후보 공동발굴위원회'(아래 발굴위)를 구성해 놓고 있다. '발굴위'는 진보진영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했는데, 옛 민주노동당으로 여러 명이 출마 의사를 밝혀 단일화 하는 과정을 거친 것이다.

통합진보당의 창원을 총선 후보로 결정된 손석형 경남도의원.
 통합진보당의 창원을 총선 후보로 결정된 손석형 경남도의원.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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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에는 민주노동당 소속 손석형 경남도의원(창원4)과 이종엽 경남도의원(비례대표), 이병하 경남도당 위원장, 이재구 전 창원지역위원장이 나섰다. 당내 조율 과정을 거쳐 이종엽 의원과 이재구 전 위원장은 출마 의사를 접었다.

이에 손석형 의원과 이병하 위원장을 놓고 당원 투표가 진행됐던 것이다. 옛 민주노동당 창원시위원회는 지난 18~19일 사이 당권자를 대상으로 모바일투표를 벌였다.

이번 모바일 투표는 '창원을 총선후보 경선관리위원회'가 주관했고, 경선에 앞서 당원 투표 결과 낙선자는 당선자의 선거운동본부장을 맡기로 합의했다. 총선 후보 적합도를 묻는 투표에서 손석형 의원이 이병하 위원장보다 더 많은 득표를 한 것이다. 구체적인 득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노동당 창원시위원회는 "당원 투표를 통해 후보로 선택된 손석형 의원은, 후보 경선에 함께 하며 아름다운 경선을 치른 이병하 위원장의 그동안 노고에 대해 격려했다. 이병하 위원장은 손석형 후보에게 축하의 인사와 함께, 서로 힘과 지혜를 모아 반드시 총선승리라는 희망의 열매를 맺자고 했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22일 개편·창당대회를 거쳐 공식적인 출범을 선포한다. 이번 창원을 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는 옛 국민참여당의 이해를 얻어 옛 민주노동당 성산구 당원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손석형 의원이 통합진보당 후보로 확정되면서, '발굴위'는 창원을 후보 선출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손 의원은 총선에 출마할 경우 중도사퇴해야 하는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진보진영에서는 진보신당 김창근 전 금속노조 위원장과 무소속 박훈 변호사가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해 놓고 있다. '발굴위'는 손석형 의원과 김창근·박훈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토론회 등을 거쳐 경선을 통해 진보진영 단일후보를 낼 예정이다.

한나라당에서는 강기윤 전 경남도의원과 이기우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했다.

'진보정치 맏형' 권영길 의원은 진보대통합을 촉구하며 3선 도전을 포기했는데, 과연 누가 진보진영 단일후보가 되어 권 의원을 이어 진보정치를 펼칠지 관심이 높다.


태그:#창원을, #손석형 경남도의원, #진보정치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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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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