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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부평공장 생산라인에서 16일 오전 일하던 노동자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병원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등에 따르면 이날 부평공장 차량 도어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는 박아무개(43)씨가 작업 도중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오전 11시 30분께 사망했다. 한국지엠은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야간조도 1시간 안전교육 후 전원 퇴근시킬 계획이다.

병원 측은 사망원인을 최초엔 '원인을 알 수 없는 심장질환'이라고 했으나, 최종 사망진단서엔 '원인 미상'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지엠지부는 이날 오후에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부 관계자는 "긴급회의를 개최해 사망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사망원인이 정확하지 않아 사건이 어떻게 번질지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지부 등 국내 완성차 4사 노조는 "밤샘노동이 2급 발암물질과 같은 해를 주고 있다"며 밤샘노동 철폐를 위한 투쟁을 예고해, 이번 사망사고가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망한 박씨는 지난주에 야간조로 근무했다. 한국지엠 노동자들은 주 단위로 주야간을 변경해 근무하고 있다. 한국지엠 노사는 주간연속2교대 근무를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나, 아직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엠#밤샘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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