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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가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날치기 한미FTA 비준안에 찬성한 지역 국회의원 5명에 대한 낙선운동을 23일부터 시작하고 매일 저녁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또한 지난 2008년 5월부터 9월까지 미국산쇠고기 수입 반대 울산촛불집회를 주도한 까페 '울산촛불'은 23일 자료를 내고 "날치기 한미FTA 무효, 한나라당 해체, 이명박 퇴진을 위한 울산 촛불문화제'를 23일 저녁 7시 중구 성남동 뉴코아아울렛에서 진행한다"며 "시민여러분이 함께 분노를 표현하러 나와달라"고 호소했다.

 

"반민주 세력 전원 낙선시키기 운동"

 

한미FTA저지 울산운동본부는 23일 오전 11시 남구 달동 한나라당 울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폭거를 자행한 이명박-한나라당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지금부터 이번 폭거에 앞장선 울산지역 출신 5명의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포함한, 의회 쿠데타 세력, 반민주 세력을 내년 총선에서 전원 낙선시키기 위한 전면적 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울산운동본부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날치기 비준안은 심지어 야당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고 국회 주변엔 차단벽까지 세우고 언론취재마저 봉쇄한 채 기습적으로 날치기한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의회를 부정하는 쿠데타로, 원천 무효"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세계의 변화, 그 속에서 다가올 한국 경제의 위기를 도외시한 채 1% 특권세력만을 위해 99% 서민들을 짓밟은 것"이라며 "나라의 운명을 위기로 몰아가는 매국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 성토했다.

 

또한 "우리가 경고한대로 고장난 미국식 경제제도를 한국에 이식하고 우리의 입법주권, 사법주권, 공공정책 결정 과정을 모두 미국식으로 뜯어고치는 포괄적인 경제통합방안"이라며 "농업, 제약 등 국내 산업 기반을 파괴하고 정부 정책 역진불가능 조항, 투자자정부제소권 등의 주권포기 협정"이라고 비난했다. 

 

울산운동본부는 이어 ▲날치기정권 날치기당 이명박-한나라당 해체 ▲날치기 한미FTA는 원천 무효 ▲국민적 힘을 모아 반드시 심판 등을 선언했다. 

 

한편 울산운동본부는 카페 '울산촛불'과 함께 매일 저녁 울산촛불대회에 참가하는 한편 한미FTA 무효, 날치기 낙선 시민캠페인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대시민 유인물 배포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울산운동본부는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등 전국적 흐름과 맥을 같이 하고 울산운동본부 대표자회의를 통해 구체적 활동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태그:#울산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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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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