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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 단체나 진보적 단체나 할 것 없이 대전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제1회 대전NGO 축제'가 14일 하루 동안 대전시청과 시청광장, 보라매공원 등에서 개최된다.

 

대전지역 100여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대전사랑시민협의회(회장 이상윤)가 주최하고, 대전NGO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준모)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대전시와 대전교육청, 하나은행, 금성백조주택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대전NGO 축제는 성향을 달리했던 보수적인 단체와 진보적인 단체가 함께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정책 사안에 따라 서로 입장을 달리하여 갈등을 보였던 단체들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순수한 마음으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이 마련됐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갖는다.

 

그 동안 대전지역 단체들은 '세종시 논란'과 '지역균형발전정책', '과학벨트 입지논란' 등에 있어서 보수와 진보의 성향을 떠나 활발한 교류와 활동을 함께 해 왔다. 하지만 이 번 처럼 대전 전체 민간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행정기관이 함께 함으로써 '민·관 협치'를 실현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제1회 대전 NGO축제'는 오는 14일 오전 9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국악가수 김보성씨의 공연과 NGO 활동 영상물 상영, 박승란의 노래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상임대표 이규봉) 주관으로 시청 대강당(3층)에서는 개그맨 김미화씨가 '시대에 당당한 나로 살아가기'란 주제로 강연을 하게 되고, 오후 2시에는 시청 세미나실에서 대전개발위원회(회장 정성욱) 주관으로 학술포럼이 열려 '이웃 간 소통문화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의 시간도 갖는다.

 

또한 대전자원봉사연합회(회장 남재동)는 시청광장에서 'NGO 도전 골든벨을 실시해 참가자 100명에게 42인치 TV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며,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회장 김종서)은 대전NGO 축제를 주제로 한 UCC 공모전을 개최해 대상 1명과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에게 전통시장상품권 30-100만원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초·중·고생을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사)대전학부모협의회(회장 차인성)는 '소통과 대화'를 주제로 그림그리기 대회를 시청광장에서 열어 6월 중 우수작품을 시상할 예정이며, 대전행정도우미자원봉사회(회장 이용금)는 보라매공원에서 '사랑의 나눔 장터'를 열어 재사용이 가능한 재활용품과 백화점 후원물품을 판매해 그 수익금을 저소득층 자녀의 장학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후 3시부터는 대전사랑시민협의회 주관으로 대전사랑 자전거 대행진이 열린다. 행사장을 출발 계룡4가 → 계룡로(월평3가) → 만년교 → 갑천자전거전용도로 → 대덕대교 → 둔산대교 → 평송수련원3가 → 목련4가 등을 거쳐 행사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이 밖에 새마을문고대전시회(회장 박흥용)는 시청광장 내 부스에서 알뜰도서 교환전을 개최해 헌책 2권 또는 헌옷 5벌을 새 책(베스트셀러)으로 교환해 준다.

 

100여 개의 알림부스에서는 각 단체별로 홍보와 체험, 상담활동, 알뜰매장 운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이날 오후 7시부터는 가수 신계행, 해바라기 등이 출연하는 시민화합 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태그:#대전NGO축제, #NGO,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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