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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 따오기 가족이 늘어났다. 지난 7일 1개체 부화까지 올해 총 7개체의 새끼가 부화에 성공해 따오기 식구는 13개체로 늘어났다. 8일 창녕군은 따오기 부부(양저우, 룽팅)가 산란했던 알 가운데 1개가 7일 부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08년 10월 17일 중국 섬서성 양현에서 도입한 따오기 부부는 올해 8개의 알을 산란했다. 지난 3월 21일부터 부화를 시작해 7일까지 7개체의 새끼 따오기가 태어난 것이다. 새끼 따오기들은 먹이섭취와 영양상태 등 건강상태는 매우 좋다고 창녕군은 밝혔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는 현재 따오기 13개체가 살고 있다. 양저우와 룽팅은 2009년과 2010년 각각 2개체, 올해는 7개체의 새끼를 부화하는데 성공했다.

2011년 우포따오기복원센터 태어난 새끼 따오기 모습.
 2011년 우포따오기복원센터 태어난 새끼 따오기 모습.
ⓒ 창녕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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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오기는 한 해 1번 4~5개의 알을 산란하며, 산란한 알이 둥지에 없을 경우에는 2차에 4개정도의 알을 다시 산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이런 따오기 특성을 잘 활용하여 올해 1~2차에 걸쳐서 알이 산란되도록 유도했다.

올해 1차 산란된 5개의 알은 인공부화하여 4개체가 부화에 성공했고, 2차 산란된 3개의 알은 자연부화(어미가 직접 알을 품는 것)와 인공부화를 병행하여 3개의 알이 모두 부화에 성공한 것.

창녕군은 "우포따오기복원센터의 연구진(사육사)들은 중국이나 일본의 따오기 사육 기술을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것이 따오기 사육과 새끼 부화로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창녕군은 "유전자 다양성 확보를 위해 경상남도, 환경부와 협력하여 빠른 시일 내에 중국과 일본의 따오기 교류를 앞당겨 우포늪에 따오기가 훨훨 나는 날이 하루빨리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밝혔다.

따오기는 이전에는 중국, 일본, 한국 등지에 분포했으나 지금은 중국과 일본의 일부 지역에만 분포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따오기는 우리나라에서 1980년대 이후 관찰기록이 없으며, 1968년 5월 천연기념물(198호)로 지정됐다.


태그:#따오기,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창녕군, #천연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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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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