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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사이트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에 올린 내 영화제작 작품의 스틸
▲ 뱃노래(Boating Song)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사이트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에 올린 내 영화제작 작품의 스틸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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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9월부터 교육이 시작된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이 드디어 4월 9일에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상영이 된다.

기자 본인도 이 워크숍의 참여자로서 작품을 출품하게 되며, 지난 3월 31일에 EBS FM 라디오 방송 '사랑해요 코리아'에도 우리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 박성희PD 님과 같이 출연해 영화제작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고 왔다(4월 10일 방송예정). 스튜디오까지 찾아가서 MC인 표인봉씨가 직접 질문한다고 아니까 왠지 긴장이 됐다.

내가 한국어를 배울 때, 항상 봤던 드라마 방송에도 자주 뵌 표인봉 씨와 우리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 박성희PD 님과 같이
▲ '사랑해요 코리아' 수록을 마치며 내가 한국어를 배울 때, 항상 봤던 드라마 방송에도 자주 뵌 표인봉 씨와 우리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 박성희PD 님과 같이
ⓒ 야마다다까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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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문화 강사 교육'을 받았을 때에도 자주 들었던 말이지만, 미국 학생들은 다문화에 대해서 '각각의 재료가 가진 고유의 맛을 그대로 유지 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것이 "샐러드" 라는 음식이 가진 특성으로서,"Salad Theory"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들었다.

그 전에 미국 내의 사회학자들이 다문화에 대해서 "Melting Pot Theory" 라는 말을 사용했지만 그것은 이주민의 사회동화 의미가 강했지만, 샐러드에는 동화보다, 특성을 살리는 의미가 있으므로 한국에 오랫동안 살면서, 각 지역 사회에서 어느정도는 적응하면서도 우리만의 문화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우리가 사용할 만하다고 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남한테 드러내 보여준다는 것은 솔직히 갈등도 있었지만 우리 인천에서는 1명의 중국출신자와, 나 포함한 3명의 일본출신자들이 드러내 보여줄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았다고 할 수도 있다.

영상을 제작하고 있을 때에는 솔직히 가족들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지 못했다는 미안함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의 이주 이야기를 남기고 싶었고, 부족했더라도 그 한마음으로 어쨌든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이런 영화제작에 참여한 계기로 일본 다문화 자녀의 영화제작물에 대해 한국에서 시사회 요청도 하게 되었다.

또 아직 조금씩이지만 '다문화 자녀 영상제작 워크숍' 준비도 시작하게 되었다.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어떻게 할 수 있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조금씩이라도 계속해 나가면서 영화를 제작할 기회를 마련할 생각이다.

이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이 우리 이주여성의 실제 모습을 보여 주면서 같이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문화뉴스(http://www.cyn.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 '서울국제여성영화제' ,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 #다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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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이주민영화제(MWFF) 프로그래머 참여 2015~ 인천시민명예외교관협회운영위원 2017년~2019년, 이주민방송(MWTV) 운영위원 2021년 ~ 인천서구마을공동체 웃서모 대표 겸임 2023년~ 인천 i-View 객원기자 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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