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창녕 우포늪(천연기념물 524호) 주변에 있는 따오기생태복원센터에 가족이 6개체로 늘어났으며, 모두 이름을 갖게 되었다.

 

따오기는 천연기념물(제198호)로 지정돼 있는데, 우리 땅에서 사라진지 오래 되었다. 람사르당사국총회를 앞둔 2008년 10월 중국 섬서성에서 암수 2개체(양저우, 룽팅)를 들여왔다.

 

'룽팅'(암컷)과 '양저우'(수컷)는 2009년부터 산란하기 시작했다. 2009년 태어난 암컷 '따루'와 '다미'는 현재 두 마리 모두 성숙(번식이 가능한 시기)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이 두 마리는 내년 봄에는 산란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태어났던 두 개체가 이번에 이름을 갖게 되었다. 암컷은 '포롱이', 수컷은 '다소미'로 정해졌다. '포롱이'는 창녕군이, '다소미'는 경남도가 정한 것이다.

 

'포롱이'는 "자연의 품에 포근히 안겨 포롱포롱 하늘로 날아가는 따오기의 비행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다. 다소미는 "새끼를 많이 낳아 우포늪과 같은 아름다운 늪을 널리 알려 달라"는 것으로서 생태계의 중요성과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강조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2009년 전국에 걸쳐 따오기 이름 공모를 벌였고, 당시 10개가 선정되었다. 그 중에 2009년 암컷 두 마리한테 '따루'와 '다미', 이번에 두 마리한테 '포롱이'와 '다소미'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생물다양성 제고와 동아시아 멸종위기 종 복원을 위한 국제협력사업으로 환경부와 경상남도, 창녕군이 뜻을 모아 현재 창녕군 우포늪에 위치한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따오기복원사업이 진행 중이다.

 

창녕군은 "중국, 일본과의 공동연구사업 발굴과 중국 양현 '따오기번식센터'에 사육사 파견 연수 등 기술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앞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따오기를 교환하여 근친교배에 의한 유전적 취약점을 보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최근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센터는 철새의 사육케이지 주변 접근을 방지하기 위한 버드 세이버(Bird saver) 스티커를 부착하고, 차량과 출입자의 소독을 위한 다목적 방역기 도입, 방역차량과 고압식 분무기를 이용한 방역과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태그:#따오기, #천연기념물,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우포늪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