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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대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열린 '새해 예산안 날치기 원천 무효 대구·경북지역 대회'에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하여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는 손학규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정동영 최고위원, 정세균 최고위원, 천정배 최고위원, 조배숙 최고위원, 이인영 최고위원, 김부겸 의원, 최문순 의원 등과 대구·경북의 시당위원장, 지구당 위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와 민주당원 등 지지자 200여 명이 모였다.

 

"예산안 날치기 서명 서너시간만에 1100장 받아"

 

손학규 대표는 "어제(21일) 저녁 동성로와 동대구역에서 서명을 받았는데 불과 서너 시간만에 1100여 장의 서명을 받았다"며 애국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하고 이는 우리 국민들이 이번 예산안 날치기에 대한 분노가 어떠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예산안을 날치기한 것은 예산이 급해서가 아니라 전혀 급하지도 않은 파병 동의안, 서울대 법인화법, 과학기술위원회 설치에 관한 법 등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은 법들을 통과시켜 (국민들에게) 본떼를 보인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짓밝고, 의회를 부정하고 서민을 짓밟은 특권층의 독재가 만처하에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국회의원을 포함함 288명의 국회의원이 '형님'한테 당했다"면서 "왜 하필 대구에서 태어났나? 포항에서 태어나지..."라며 형님공화국을 심판해 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흉악범, 인질범들도 사람을 내줄 때는 갓난아이, 초등학생, 여성, 노인부터 내주는데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어린애들 예방접종 예산과 결식아동 방학 무상급식마저 삭감했다"며 "방학 때 입과 배가 방학하냐"고 비난하고, 대통령과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굶어보라고 말했다.

 

정동영 최고위원 "개성공단 방문 신청"

 

정동영 최고위원은 대결 국면을 대화 국면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날 오전 통일부 에 개성공단에 가겠다고 방북신청을 하고 통일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개성공단의 실태를 파악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방문을 허용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월요일 포사격 훈련을 했는데 그 시간에 개성공단에 300여 명의 우리 국민이 있었다"며 "훈련은 안보를 지키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하는 것인데 확전되고 국지전이 일어날 지도 모르는 순간에 국민을 버리는 정부가 어디 있는가?"고 이명박 정부의 국방정책에 대해 비난했다.

 

정세균 최고위원도 "이명박 정권은 중국과 러시아와의 외교관계도 악화되었다"고 말하고 국방뿐만 아니라 외교도 무능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서는 집요하게 조사하는 검찰이 청와대 대포폰 문제, 민간인 사찰 문제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다"며 자기편은 봐주고 야당은 죽이는 법을 빙자한 조폭정권, 폭력정권 이라고 비난했다.

 

조배숙 최고위원은 "서민예산, 장애인예산, 노인예산, 청년일자리 예산 등은 다 깎으면서 실세예산, 형님예산, 4대강 예산 등은 다 챙겼다"며 "이것이 공정한 사회냐"고 성토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날치기 통과한 새해 예산안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고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그:#예산안 날치기,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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