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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민의정감시단(단장: 송무호 안양희망연대 공동대표, 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본부장)이 22일 오후 2시 안양시청 브리핑 룸에서 의정활동 모니터링 평가지표를 공개했다.

 

평가 항목은 총 6개(참여성실, 태도진지, 공정한 시각, 질의 건수, 질의 수준, 감사대상 부문지식)로 구성 됐으며 의원 개개인 별로 평가가 들어간다. 또 이 평가 지표를 근거로 각 상임위별로 우수 의원 3명씩 선발, 오는 2011년 1월 중에 시상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들은 우수의원과 함께 최하위 의원도 선정한다. 하지만 명단 발표는 되도록 자제할 계획이다. 이태희 부단장은 "명단을  발표하면 의원 개인 명예를 훼손 할 우려가 있어, 이런 의원은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면 발표하고 그렇지 않으면 보류 하겠다" 고 밝혔다. 이어 "처음 시작하는 평가활동인 만큼 평가의 객관성 등과 관련해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가능한 객관적인 평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시단은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안양시 의정 감시단은 지난 15일 오후 7시, 안양시청 4층 회의실에서 공식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안양희망연대, 공무원노조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초대 단장으로 송무호 안양 희망연대 공동 대표를 추대방식으로 선출하고 창립 선언문을 발표했다.

 

창립선언문에는 "우리는 온전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온전한 민주주의 풀뿌리의 근거는 깨어있는 시민정신 속에 살아있는 실천이다, 우리는 실천을 위한 행동으로 안양의정감시단을 창립한다"고 적혀 있다.

 

 

이들이 의정감시단을 설립한 궁극적인 목적은 시의원들을 독려하고 지방정치에 대한 시민들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윤진원 의정감시단 사무국장은 지난 16일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시의원 뽑아놓고 일을 잘 하는지 못하는지 감시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며 "그래야 시의원이 분발 할 듯하고... 시민들도 감시하는 과정에서 시정에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송무호 단장은 "시민단체들이 그동안 이쪽 일에 등한시 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동참을 유도 하겠다"며 "처음 하는 일이라 미숙하겠지만 최대한 성실하고 공정하게 하겠다, 잘못을 끄집어내는 것보다는 보다 잘 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가를 받아야 하는 시의원들은 '의정 감시단'이라는 단체명에 우려를 표시했다. L의원은 "감시를 당해야 하는데 그리 달갑지는 않다"며 "어쨌든 의원들이 열심히 일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또 S 의원은 "다른 이름은 없나? 감시는 무엇인가 단속할 게 있어서 살펴보는 것인데... 우리가 감시를 당할 대상이라는 것은 좀... 의정 지원단은 어떤가"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명칭 문제에 대해 송무호 단장은 22일 평가지표 발표에 앞서 "사람이 사람을 감시 한다는 게 유쾌한 일도 아니고 '감시' 라는 게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라며 "다만 일반적으로 '감시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어 시민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기에 사용하게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좀 더 논의해서 좋은 이름 있으면 바꿀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또 "잘하는 사람 더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데 주력 할 것"이라며 "우리의 최종 목적은 의원들이 좀 더 열심히 일해서 안양 시정이 좀 더 잘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태그:#의정감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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