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GM대우는 10월 내수판매가 올 최대인 1만 1589대를 기록했고, 이는 라세티 프리미어와 알페온의 판매 호조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GM대우 부평공장의 고용여건에 훈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됐던 알페온이 당초 기대와 다르게 아직은 판매실적이 부진하다는 평가다.

10월 내수판매 월간 최고인 1만 1589대

GM대우는 10월 한 달 동안 총6만 9064대(완성차 기준, 내수 1만 1589대+수출 5만 7475대, CKD 제외)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10월 내수판매 기록을 보면, 총1만 1589대로 전월(9월)의 1만 18대보다 15.7% 상승했다. 이는 올해 월간 최고 판매량으로, GM대우는 새로 출시된 2011년형 라세티 프리미어와 월드 클래스 럭셔리 세단 알페온의 높은 시장 수요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10월 수출실적은 총5만 7475대를 기록, 2009년 같은 달 4만 3363대보다 32.5% 증가했다. 아울러 10월 한 달 동안 반조립제품(CKD) 방식으로 총8만 8599대를 수출했다.

GM대우 판매·A/S·마케팅담당 안쿠시 아로라(Ankush Arora) 부사장은 "새로 출시된 알페온과 2011년형 라세티 프리미어 그리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판매를 견인해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 이 차량들은 GM대우의 우수한 디자인·성능·안전성을 갖춘 경쟁력 있는 제품들로, 연말까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알페온 판매실적, 월 목표 2000대에 미달

한편, 경쟁사인 현대·기아차는 해외 판매 호조로 10월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10월에 사상 최대인 32만 291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도 수출 호조에 힘입어 19만 2499대를 판매,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알페온과 경쟁 차량인 K7의 경우 지난 10월 2778대가 판매됐다. 알페온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1285대를 판매하는 것에 그쳤다. 당초 GM대우는 알페온 목표 판매량을 월 2000대로 삼았고, 사전계약과 출시 후 계약이 3500대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판매실적은 아직 부진한 셈이다.

알페온은 부평2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이곳에서 알페온을 생산하는 이유는 부평2 사업본부로 불리는 부평2공장에서 과거 프린스·브로엄·아카디아 등 중·대형차를 생산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도 토스카와 SUV, 윈스톰 등 중형이상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국금속노조 GM대우차지부 등은 알페온 생산과 함께 고용 훈풍을 예상했다. GM대우차지부는 노조 소식지와 현수막 등을 통해 알페온 성공이 고용과 직결되는 만큼 좋은 성과가 나와야한다고 밝히면서 조합원들에게 알페온 홍보를 독려하기도 했다.

GM대우 사측도 이례적으로 공중파 방송에도 알페온 광고를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등 마케팅에 적극적 임했다. 하지만 알페온의 성적은 아직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 부평지역 자동차 판매대리점 관계자는 "알페온에 대한 반응은 좋으나 판매는 그렇지 않다"며 "차량 수요층을 정확히 정해 집중공략하지 못하면서 경쟁차량인 아우디스·렉서스·K7 등을 거론하는 것은 좋은 마케팅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초 기대보다 알페온 판매실적이 부진하다는 평가에 대해 GM대우 측은 "품질을 우선시하다보니 생산 자체가 늦어지고 있다. 예약됐지만 지난달 출고되지 않은 차량이 1700여 대에 이른다. 아카몬 사장이 초기 품질을 중요시해서 그런 측면이 있다"고 한 뒤 "판매는 시간이 지날수록 호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GM대우, #알페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