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남지역에서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국무총리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23일 4대강사업저지·낙동강지키기경남본부가 "김 전 지사는 '낙동강 운하'를 주장했다"며 총리 내정 철회를 요구한 데 이어 '희망진해사람들'은 24일 '총리 후보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희망진해사람들은 "의혹 만물상 국무총리,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이라고 해야 하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오늘도 또 한 건 터졌다"면서 "매일 새롭게 터져 나오는 의혹, 이것이 참신한 40대 총리를 일컫는 말인 것 같다"고 비꼬았다.

 

김태호 총리 후보는 '말 바꾸기'로 물의를 빚었다.  희망진해사람들은 "2009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창원 마산 진해시 통합에 대해 도시는 비대해지고 타 시군 지역은 낙후되어 지역 간 격차가 커질 것이라며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고 했다"면서 "그러나 불과 4개월 뒤 '도시 간 경쟁의 시대가 된다'면서 창마진 통합은 참 다행이라고 입장을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대운하 관련 말 바꾸기, 남강댐 물 부산 공급에 대한 행보, 대북지원 사업에 대한 입장 변경 등을 보면 원칙이나 소신은 찾아볼 수 없다"면서 "정부와 지역 간의 대립이 있는 사업은 애매한 행보를 하다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면 찬성 입장으로 돌연 바꾸는 그의 행보 속에서 경남도민을 섬기는 것이 중요한지 권력자에게 충성하여 자신의 영달을 꾀하는 것이 중요한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태호 총리 후보에 대해, 희망진해사람들은 "말 바꾸기 뿐만 아니라 세금 탈루의 달인, 재테크의 달인, 가사도우미,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검소함의 달인, 신문사 외압설, 박연차 관련설 등 각종 의혹을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다"며 "이런 인물이 국무총리가 된다면 피해대상은 경남도민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확대되기에 더욱 큰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무리 경남 출신이라 해도 의혹제조기를 총리로 만들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말했듯이 공정하고 서민이 잘사는 국가 실현을 위해서도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 지명을 철회하고 아이들의 교육에 귀감이 되는 인물로 다시 선정할 것"을 촉구했다.

 

희망진해사람들은 "공정한 사회를 위해 의혹 제조기 김태호 국무총리 지명을 즉각 철회할 것"과 "서민을 위해 범법을 자행한 장관 후보자 지명도 즉각 철회할 것", "공정한 사회, 친서민의 귀감이 되는 인물로 내각을 다시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전날 4대강사업저지·낙동강지키기경남본부는 "경부운하의 망령을 이명박 정부의 4대강사업으로 불러들인 김태호 전 지사를 총리로 내정한 것은 국민들에게 '맞짱'을 선언한 것과 같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김태호 전 지사의 총리 내정을 철회하고 국론을 모으고 국민의 소리를 듣는 적절한 인물을 물색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태그:#김태호 국무총리 후보, #희망진해사람들, #낙동강경남본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