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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천정배 의원이 '당대표 국민직선제'를 강조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한 김두관 경남지사에 대해, 천 의원은 "20년 만에 PK(부산경남)에서 개혁세력이 부활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면서 "개혁세력의 큰 희망인 김 지사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경남지역을 방문한 천 의원은 이날 오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12년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천 의원은 "2011년 말까지 진보개혁 정당으로 통합되어야 한다"면서 "특히 한나라당과의 1대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천정배 의원은 이날 회견문과 발언을 통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는 '국민직선'으로 선출해야 한다"면서 "'당대표 국민직선제'는 민주당 당대표를 뽑는 선거에 대의원뿐만 아니라 일반 당원과 시민들에게까지 투표권을 주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2002년에 노무현 신화를 만들었던 '국민참여경선'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원과 국민이 함께 민주당의 대표를 뽑자는 것"이라며 "'당대표 국민직선제'가 새 인물, 새 비전으로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에 대해, 천 의원은 "민주당의 기득권 세력은 '국민 무서운 줄 알아라', '겸손해라', '철저하게 개혁하라'는 국민의 소리에 귀를 막았다"면서 "밥그릇싸움, 계파싸움만 하다가 국민 대다수가 실망하는 잘못된 공천을 하여 7․28 재보선에서 거꾸로 심판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선 후보든 당대표든 국민에게 심판을 받았던 민주당의 기득권 인사, 입으로만 개혁, 말로만 진보를 외치는 정치인이 당대표가 되서는 안 된다"며 "기득권자들의 잔치인 대의원 체육관 선거로는 결코 민주당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대표 국민직선제'로 이명박 폭정에 반대하는 모든 당원과 국민이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참여해야만 민주당이 변할 수 있다"면서 "'당대표 국민직선제'가 경남으로부터 바람을 타고 전국으로 확산된다면 민주당은 다시 한번 희망의 정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정배 의원은 이날 오후 창원 소재 민주당 경남도당사를 방문해 지역 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천 의원은 민주당 경남도당사에 마련된 고 김대중 대통령 분향소를 찾아 분향했다.


태그:#민주당, #천정배 의원, #당대표 선거, #김두관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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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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