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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두(도)리풀은 우리나라 일부 산, 햇빛이 간간히 비치는 나무 그늘아래에서 주로 자란다. 4~6월에 꽃대 하나에 한 송이씩 피는데, 꽃모양이 옛 신부들이 쓰던 족두리모양과 비슷하다고 이런 이름이 붙었단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족두리보다는 오므렸던 입구를 벌려놓은, 작고 예쁜 보석들을 넣은 주머니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꽃의 크기는 대략 500원짜리 동전 정도? 연둣빛의 꽃을 피우는 것(황록선운족두리풀), 꽃잎 끝이 날카로운 것(뿔족두리풀)등 여러 종류가 있다.

사실 이 꽃은 제법 오래 볼 수 있다. 그리 흔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꽃들은 수정이 끝나면 꽃잎이 떨어지거나 시들거나 하는데, 이 꽃은 꽃모양은 그대로이지만 속에서 씨앗이 영글기 때문이다. 씨앗이 모두 영글면 주머니 모양이 부서진다. 마치 뭉친 팥고물을 만지는 것처럼 부드럽다.

족두리풀
 족두리풀
ⓒ 김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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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재미있게도 주머니가 터질 무렵이면 주변을 오고가는 개미가 많아진다. 그리하여 개미들은 주머니에서 나온 족두리풀 씨앗을 물고 사라진다. 개미들은 씨앗에 붙어있는 것들만 쏙쏙 떼먹고 씨앗들은 버릴 것이다. 아마도 제비꽃 씨앗에 붙어있는 작은 알갱이 엘라이오솜만을 떼먹고 버리는 것처럼 말이다.

족두리풀의 주머니는, 꼬투리가 벌어지는 순간 씨앗이 멀리 튕겨져 나가는 제비꽃이나 괭이밥 등과 달리 씨앗이 모두 익으면 주머니가 부서지고 만다. 그러니 개미처럼 씨앗을 어딘가로 옮겨줄 곤충이 꼭 필요하리라. 올 봄 족두리풀 씨앗 좀 받아 볼까. 몇 포기 정해두고 서성거려봤다. 실패했다. 어느 순간, 날랜 개미들이 모두 가져갔기 때문이다.

족두리풀로서는 인간보다는 개미에게 내어주는 것이 훨씬 믿음직스러워 아예 작정하고 나를 따돌린 것이 아닐까 싶을 만큼 오랜 시간 서성거린 것에 비해 너무도 빨리, 족두리풀 씨앗 분양은 한순간에 끝나고 말았다.

그런데 머지않아 팥소(주머니)가 터질 것을 개미는 어떻게 알아차리고 그 주변을 서성이는 걸까? 족두리풀이 씨앗이 모두 익었노라 특별한 물질을 내뿜기라도 하나? 궁금하고 신기하다. 이 궁금한 것들을 풀어주는 책이 정부희 박사가 쓴 <곤충의 밥상>(상상의 숲 펴냄)이다.

'애호랑나비'는
애호랑나비는 진달래꽃이 필 때쯤만 볼 수 있습니다. 진달래꽃이 남쪽에서 피기 시작해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애호랑나비도 따라서 모습을 보입니다. 진달래꽃 북상 시기와 애호랑나비 출현 시기가 비슷한 것이지요. 이른 봄, 산길에서 만날 수 있는 애호랑나비. 일 년 중 겨우 열흘 정도 볼 수 있는 어른벌레가 진달래꽃, 얼레지꽃, 현호색꽃...봄꽃에 찾아와 꿀을 빨아먹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몸 색깔은 검은색과 줄무늬가 선명하고 빨간색까지 곁들여져 있어 영락없는 호랑이 무늬지요. 그래서 북한에서는 애기범나비라고 부릅니다. 석주명 선생님은 이른 봄에 나타나니 '이른봄호랑나비'라고 불렀고, 지금은 호랑나비보다 몸집이 작아 '애(아기)호랑나비'라고 부릅니다.-책속에서

4월 혹은 5월, 족두리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나비는 십중팔구 애호랑나비다. 애호랑나비는 족두리풀 잎에만 알을 낳고, 족두리풀 잎에 알을 낳는 곤충은 이 애호랑나비가 유일하기 때문이다(이제까지 알려지기는)

애호랑나비 암컷이 할 일은 꿀을 열심히 빨아 영양분을 보충하여 알을 낳는 것이다. 꽃이 그다지 풍성하지 않은 이른 봄, 애호랑나비는 어떤 꽃이든 가리지 않고 아무 꽃에나 앉아 기다란 빨대모양의 주둥이로 꿀을 열심히 빤다. 짝짓기를 마친 애호랑나비 수컷은 2~3일 안에 죽는다. 암컷도 알을 낳은 후 죽는다.

애호랑나비는 대략 12~17개의 알을 낳는데, 재미있게도 족두리풀의 영양 상태에 따라 알의 개수를 조절한단다. 그냥 무조건 알을 낳는 것이 아니라 잎의 영양이 좋으면 그만큼 알을 많이 낳고 잎이 별로면 알을 적게 낳고 말이다. 그래야 알에서 깨어난 새끼(애벌레)들이 제대로, 잘 먹고 잘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식물의 꿀도 먹고 알도 낳고 그러면 훨씬 좋을 것이다. 하지만 애호랑나비는 족두리풀 꽃의 꿀을 먹지 않는다. 아니 이처럼 땅 가까이에 꽃을 피운 꽃들의 꿀은 먹지 못한다. 그런데도 애호랑나비는 왜 하필 족두리풀 잎에만 알을 낳을까? 애호랑나비 암컷은 족두리풀의 영양을 어떻게 판단해 알의 개수를 조절하는 걸까?

또한 호랑나비과에 속한 다른 애벌레들처럼 녀석들도 취각(호랑나비과 애벌레의 머리와 앞가슴 사이에 있는 뿔처럼 생긴 자루로서 자극을 받으면 몸 밖으로 튀어나와 냄새를 풍김)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험에 처하거나 천적으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지체 없이 머리와 앞가슴 사이에서 주홍색 취각을 내밀어 위협합니다. 특이한 것은 취각에서 독특한 냄새가 풍겨 나와 천적을 역겹게 만듭니다. 물론 그 냄새의 원료는 녀석들의 밥인 족두리풀에서 얻습니다. -책속에서

족두리풀 잎은 매운맛이 난다. 갖은 동물과 곤충들로부터 몸을 보호하고자 족두리풀이 매운맛을 함유한 성분의 방어물질을 내뿜기 때문이다. 족두리풀 뿐이랴. 거의 대부분의 식물들이 족두리풀처럼 자신만의 방어물질을 가지고 있다. 애호랑나비가 족두리풀에 알을 낳는 것은 족두리풀의 방어물질에 적응했기 때문이다. 

아욱의 잎에서 짝짓기중이던 노린재가 위험을 느낀 순간 바삐 움직이고 있다. 짝짓기를 워낙 오래하는지라 늦은봄부터 여름까지 쉽고 흔하게 볼 수 있다.
 아욱의 잎에서 짝짓기중이던 노린재가 위험을 느낀 순간 바삐 움직이고 있다. 짝짓기를 워낙 오래하는지라 늦은봄부터 여름까지 쉽고 흔하게 볼 수 있다.
ⓒ 김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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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식물들도, 다른 곤충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족두리풀을 통해 애호랑나비의 생태를 만날 수 있고 애호랑나비를 통해 족두리풀의 생태를 만날 수 있는 것처럼 특정 식물을 통해 특정 곤충을 만날 수 있다. 어떤 곤충들이 어떤 식물에 알을 낳을까? 곤충들은 어떻게 먹이식물을 선택하고 그 곤충의 애벌레들은 어떻게 자라날까? 곤충들은 수많은 곤충들 중에 어떻게 제짝을 찾아 짝짓기를 할까?

꺾이지 않은 개망초가 고개를 숙인 이유는? 별꽃 꽃봉오리만 노리는 황호리병잎벌, 왕벼룩잎벌레의 애벌레는 왜? 어떻게 몸에 똥칠을 해야만(하고) 먹이를 먹는 걸까? 노린재들은 왜 그리 오랫동안 짝짓기를 하는 걸까? 층층나무에서 송편 집 짓는 황다리독나방? <곤충의 밥상>은 곤충과 식물들의 먹고 먹히는, 그 숨  막히는 삶의 현장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노린재의 짝짓기 시간은 매우 깁니다. 에사키뿔노린재가 왜 짝짓기를 그리 오래 할까요? 답은 수컷의 '정자전쟁'때문입니다. 곤충의 세계에서 수컷의 짝짓기 전략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수컷이 자신의 정자가 암컷의 난자와 수정이 완벽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전략입니다. 수컷이 자기보다 앞서 짝짓기 한 수컷의 정자를 파내버리고 자신의 정자를 암컷의 생식기에 집어넣는 경우가 이에 속합니다.

또 하나는 자신과 짝짓기 한 암컷이 다른 수컷과 짝짓기 하지 못하도록 원천봉쇄하는 것입니다. 암컷의 난자는 마지막으로 짝짓기 한 수컷의 정자와 수정이 되기 때문에 맨 마지막에 짝짓기 한 수컷의 정자가 우선권을 가집니다. 그래서 기를 쓰고 다른 수컷이 암컷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습니다. 암컷의 생식기를 특수한 물질로 막아버리는 수컷도 있고, 짝짓기 시간을 길게 끄는 수컷도 있습니다. 에사키뿔노린재 수컷은 후자의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짝짓기를 오래도록 하면서 다른 수컷이 자신의 신부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합니다. 다른 수컷에게 자신의 신부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죽기 살기로 붙들어 놓는 것이지요.-책속에서

텃밭이든 숲이든 식물이 있는 곳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노린재들이다. 종류도 많고 짝짓기 시간까지 워낙 길기 때문에 노린재의 짝짓기 모습은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알은 어떻게 낳을까? 그 생생한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보려고 오후 한나절 내내 텃밭에 분주하게 오고 갔지만 사진에 담지 못하고 결국 해가 지고 말았다.

때죽나무에 바나나처럼 열린 때죽나무납작진딧물 충영, 쪼개보면 애벌레가 잔득 살고 있다.
 때죽나무에 바나나처럼 열린 때죽나무납작진딧물 충영, 쪼개보면 애벌레가 잔득 살고 있다.
ⓒ 김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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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 나무를 먹고 사는 곤충, 버섯이나 똥, 다른 곤충을 먹고 사는 곤충 등으로 나눠 곤충들의 다양한 먹이 활동과 삶의 전략 그 현장들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야기는 모두 45꼭지, 이야기 끝마다 같은 식물을 먹는 다른 곤충들이랄지, 충영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등처럼 관련 설명을 덧붙였는지라 책 한 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은 훨씬 광범위해진다.

이 책은 쉽다. 책이 다루고 있는 곤충과 식물들은 우리들 주변에서 쉽게, 그리고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니 더욱 쉬울 수밖에 없다. 이 책을 접하는 거의 대부분 독자들은 곤충과 식물을 대하는 눈이 예전보다 훨씬 환해진다거나 자신도 모르게 자꾸 그들에게 눈이 가는 것을  느끼리라. 아마도 나처럼. 500여 컷의 사진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저자에게 물었다
<곤충의 밥상>겉그림
 <곤충의 밥상>겉그림
ⓒ 상상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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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태생인지라 곤충과 식물에 눈이 자꾸 간다. 관심 또한 많다. 이런지라 그동안 어지간한 식물과 곤충 책들은 거의 읽었지 싶다. 이런 내가 아는 한, 이처럼 곤충의 먹이를 주제로 한 국내 생태계 관련 책은 이 책이 현재까지는 유일하다. 출판사와 저자에게 확인해 본 결과 그렇단다. 그러니 이런 저자가 우리에게 있다는 것도 이런 책이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썩 의미 있고 독자로서 얼마나 기분 좋은지 모르겠다.

다루고 있는 것들이 광범위하고 깊다. 진즉에 이런 책이 나왔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생물 및 자연생태계에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 그리하여 지금처럼 걸핏하면 불도저로부터 자연을 지키고자 싸워야 하는 일은 없을지도 모르겠다. 자연 생태계를 거스르면 눈으로 우선 얻는 이익보다 훨씬 많은 재앙이 언젠가는 반드시 돌아온다는 기본적인 것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는 경우는 그만큼 줄어들 것이므로.

여하간 자연생태계에 관심이 많은 독자로서 이 책의 존재가 반갑다. 이 책은 어떻게 나왔을까? 다음 책은 언제쯤 나올까? 등, 저자에게 물었던 것 그 답을 정리, 소개해보면.

"10년 조금 넘게 걸렸다. 관찰 연구 기간만 대략 10년이다. 책은 지난해 1년 동안 썼다. 하지만 책을 쓰려고 마음먹은 몇 년 전부터 현장으로 다시 나가 사실을 확인하는 작업을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제까지 있어온 책들은 이처럼 직접 관찰 연구하여 우리의 생활과 접목시킨 것보다는 외국 학자들의 글이나 연구자료 등을 인용, '그렇다더라'의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설명 위주의 책들이다보니 딱딱했다. 내 책을 내가 말하니 좀 쑥스럽긴 한데,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해준다.

그동안 대부분의 곤충 책들에 '퇴절'이니 '경절'과 같은 전문용어들이 자주 나오는데 이런 말들은 일반인들에게 어렵고 딱딱하다. 때문에 '퇴절'이란 말 대신 '넓적다리마디', '경절' 대신 '종아리마디'라고 풀어 썼다. 책을 쓰는 동안 곤충 및 자연 생태계에 관심을 갖는 일반인들이 좀 더 많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많이 했다. 또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곤충을 통해 다른 곤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선정했다. 예를 들어 에사키뿔노린재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에사키뿔노린재가 노린재들의 특성을 골고루 가지고 있고, 숲에서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지라 책속 에사키뿔노린재를 통해 다른 노린재들의 생태적 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이처럼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처음부터 곤충을 전공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란 생각도 했다. 아마도 처음부터 생물학도로서 특정 곤충을 전공했다면 지금처럼 다양한 것들을 이야기하지 못했을 것이다. 전공하는 분야의(저자는 거저리 전문가이다) 곤충과 관련 분야만 깊이 파고들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원래 생물학도가 아니다. 30대 초반 우리 문화에 관심이 많아 전국의 유적지를 찾아가게 되었다. 그때 야생화가 눈에 들어왔다. 이어 야생화 주변의 새와 버섯, 그리고 곤충이 들어왔고 그럴 때마다 그에 빠져 들었다. 그러니 다양하지 않겠는가.

책에 참 많은 이야기들을 썼지만 손톱 만큼에 불과하다. 우리들이 사는 방식이 모두 다르듯 같은 노린재라고 해도 저마다 다를 것이다. 앞으로 계속 관찰하고 연구해야 한다. 아직 할 일도 많고 갈 길이 많다. 아직 국내 아무도 연구하고 있지 않은 한국의 버섯과 버섯살이 곤충을 모두 정리하고 싶다.

자연 생태계에 이상이 생기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곤충들은 땅속이나 물속 곤충들에 비해 그나마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땅이 파헤쳐지거나 물이 마르면 이들 곤충들은 꼼짝없이 죽게 된다. 그래서 내년(2011년)에 땅속의 곤충, 물속의 곤충을 다룬 책들을 낼 예정이다. 첫 책 <곤충의 밥상>에 관심을 가져준 환경단체나 독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저자는 한국응용곤충학회를 비롯한 여러 생태관련연구단체 활동을 한다. 또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연구소 연구원 활동 및 여러 대학에 출강, 환경부에서 실시하는 전국환경조사 등과 같은 여러 환경 조사에도 참여한다. 곤충의 대중화에도 관심이 많아 길동생태공원 등에서 곤충 관련 강연과 해설을 하며 곤충사랑풀뿌리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1년 중 3~11월까지는 거의 매일 곤충과 산다고. 저자와 10여분동안 통화한 것을 정리한 것이라 표현상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다.

덧붙이는 글 | 숲 속은 먹이 정글, 밥상을 둘러싼 곤충들의 열정소나타-<곤충의 밥상>|정부희|상상의숲|2010-04-15 |정가 : 45,000원



곤충의 밥상 - 숲 속은 먹이 정글, 밥상을 둘러싼 곤충들의 열정소나타

정부희 지음, 상상의숲(2010)


태그:#곤충, #족두리풀, #족도리풀, #애호랑나비,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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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제게 닿아있는 '끈' 덕분에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책동네' 기사를 주로 쓰고 있습니다. 여러 분야의 책을 읽지만, '동·식물 및 자연, 역사' 관련 책들은 특히 더 좋아합니다.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오늘,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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