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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32개 해수욕장을 보유하고 있는 태안군이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가진 수질검사에서 모두 '적합'판정을 받아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돌입한 가운데 다음달 1일 남면 마검포와 소원면 파도리, 통개해수욕장을 시작으로 개장에 들어간다.

 

지난해 서해안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먼저 개장식을 가졌던 몽산포 해수욕장은 오는 7일 개장을 앞두고 준비에 들어갔으며, 올해 서해안에서는 지난 26일 개장한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이 가장 먼저 피서객 맞이에 들어갔다.

 

내달 15일 안면읍 백사장과 남면 달산포, 소원면 어은돌, 원북면 구례포해수욕장을 마지막으로 모든 개장식을 마치게 되는 태안의 해수욕장에서는 그동안 관광협회와 번영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피서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오는 2일 개장을 앞둔 신두리 해수욕장에서는 9일부터 3일간 태안환경대축제가 열려 눈길을 끈다.

 

▲신두리 신비의 세계 ▲스페셜 프로그램-샌드캠프 ▲신두리 샌드랜드 ▲신두리 에코투어 ▲신두리 대열전 ▲공연 프로그램 ▲태안 맛 체험 등 7개 분야의 행사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관광객 맞이에 나설 이번 축제에서는 사구에서 텐트를 설치해 야영을 즐기는 1박2일 프로그램 「샌드캠프」와 '사구탐방', '생태지도 만들기', '도예체험', '모랫속 도자기 찾기' 등의 세부 프로그램이 마련된 「에코투어」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체험활동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또 「샌드랜드」 프로그램에는 '아트체험', '사구난장', '모래로 만드는 이야기 세상', '동화나라', '파라다이스' 등 동화책에서나 봄직한 즐거운 모래 놀이가 가득해 입시에 찌든 도시 아이들을 환상의 세계로 데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눈에서만 타던 썰매와 스키를 모래 위에서 타 보는 '샌드 슬라이딩', 모래 위에서 골프, 볼링, 페널티킥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샌드 원정대' 등으로 이뤄진 「신두리 대열전」도 이색 스포츠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여러 체험활동 외에도 음악회, 인형극,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태안 특산물 음식마당, 에코장터 등도 마련돼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환경 축제가 될 것"이라며 "기름사고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다시 태어난 태안의 모습을 전 국민에게 보여주는 상징적인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많은 예산을 들여 공연장과 도로포장, 산책로, 안전감시탑 등을 설치하고 피서객 맞이에 준비를 마친 유류피해의 직격탄을 맞았던 만리포 해수욕장은 오는 4일 노래비 앞에 특설무대를 설치해 가수 김상수의 사회로 축하공연과 노래자랑 등 개장식을 갖고 서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한편, 올해는 2010 대충청방문의 해와 맞물려 가장 많은 관광객이 충남을 찾을 것으로 전망돼 태안의 32개 해수욕장도 이의 영향을 받아 기름 피해 이후 점점 증가되고 있는 관광객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태안 해수욕장의 고질적인 병폐인 바가지요금 등이 근절돼 피서객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태안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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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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