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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 24일, "국민을 불안에 빠뜨렸고 엉망인 국가 안보체제를 그대로 놔두고 있었던 점에 대해 대통령은 마땅히 사과를 해야한다"고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이 대표는 "최종 책임자의 위치에 있는 것이 대통령이다. 그리고 솔직히 처음 이 사건 난 직후에 대통령과 청와대가 취한 태도, 국민을 굉장히 헷갈리게 했다. 북 개입 가능성이 적다느니 무슨 배가 파도를 타다가도 부서질 수 있다느니, 아주 참 기가 찬 얘기들 아니었냐?"라며 이 같이 요구했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를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나온 것에 대해 일부 야당에서 정치적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나는 시기 자체를 문제삼고 싶지는 않지만 최소한 이것을 정치적으로 선거에 이용한다는 의혹은 나올 수 있다"고 동의했다.

   

그는 "이런 의혹이 있으면 결코 단합을 이룰 수 없다. 그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정부가 스스로의 잘못을, 책임을 분명히 밝히고 사과하고 전면적인 개각같은 것으로 스스로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이 같이 견해를 밝힌 이회창 대표는 군 당국의 대비태세 부족도 강하게 문제삼았다.

 

그는 "그 점은 소홀히 넘길 점이 아니고 반드시 책임 소재를 물어야한다"며 "지금 뭐 정권 잡은 지가 2년 반 되지 않았나? 그 사이에 어떻게 방비태세를 하고 어떻게 했기에 잠수정 들어와서 어뢰쏘는 거 가만히 놓고 있다가 당하고, 그 다음에 당한 뒤에 대응하는 자세도 엉망 아니었나?"라고 질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세훈 후보측에서 TV토론을 기피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강하게 문제삼았다. "이런 위헌적 발상이 어디에 있나?"라며 "이런 사람이 어떻게 여당 후보라고 하고 나다니는지 창피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여당 측이 TV 토론을 기피하고 하는 것은 이거 아주 문제"라며 "4야당이랑 하면 자기가 집중 당한다 해가지고 그래서 1:1이면 하겠다? 세상에 이런 위헌적 발상이 어디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법상 정당으로서 일정 정도 의석수 가지고 있는 정당이면, 당연히 토론에 임하고 그럴 권리가 있는 것인데, 지금 여러 사람 나오면 여당 혼자 집중 공격당한다고 해서 기피하는 것, 이런 사람이 어떻게 여당이고, 여당 후보라고 하고 다니나? 아주 창피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천안함 대국민 담화#공안정국#맞장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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