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 선관위의 시큰둥한 '대학 내 부재자투표소 설치'…<한겨레><경향>만 지적

 

대학교 내 부재자투표소 설치가 선관위의 까다로운 설치기준과 지역 선관위들의 엇갈린 판단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연기군 선관위는 지난 4월 초 학생들로부터 일괄적으로 신고를 받아 교내 부재자투표소 설치를 추진하려했던 고려대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에 "부재자투표 신고는 원칙적으로 개별 접수하게 돼 있다"며 "일괄적으로 신고서를 받아서 제출하는 것은 특정 정당 후보에 대한 투표독려 행위로 비쳐질 수 있다"고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또 선관위는 학생수가 2000명 안팎인 전국 교대들의 부재자투표소 설치 요구에 '2000명 이하는 안된다'고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2006년 지방선거에서 부산교대의 경우 정원이 2300명인 점을 감안해 1500명 부재자 투표신청을 받아 학내에 투표소를 설치한 전례가 있다.

 

이에 2010대학생유권자연대 등 대학생 단체들은 "투표를 독려해야할 선관위가 대학 내 부재자투표소 설치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11일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은 대학 내 부재자투표소 설치에 대한 선관위의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조중동은 관련 기사를 다루지 않았다.

 

<대학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 '선관위의 벽'>(경향, 12면)

 

경향신문은 12면에서 "20대의 투표 참여 아이디어로 추진되는 대학교 내 부재자투표소 설치 운동이 선관위 벽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며 "선관위가 까다로운 설치 기준을 일괄 적용하거나 지역별로 판단이 엇갈려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0대학생유권자연대 2U'와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가 부재자 투표소에 대한 선관위의 시큰둥한 태도와 뒤죽박죽인 지역 선관위별 잣대를 지적한 내용을 다뤘다. 또 "부재자신고를 일괄로 한다고 모두 동일 인물에게 투표하리라는 가정은 무리"라며 "선관위가 젊은이들의 정치적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하는데 너무 협의로 해석하는 것 같다"는 명지대 신율 교수의 지적을 덧붙였다.

 

<'20대 투표율' 손놓은 선관위 대학 부재자 투표소 '시큰둥'>(한겨레, 9면)

 

한겨레신문도 9면에서 "대학생 유권자단체들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20대 유권자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정부와 선관위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면서 "투표를 독려해야 할 선관위가 대학 내 부재자투표소 설치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2010 대학생유권자연대 2U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 등의 주장을 다뤘다.

 

2. <동아>, '폴리페서' 비판하는 척, 김상곤까지 '흠집'

 

11일 동아일보가 "각 시도교육감 후보로 나선 대학교수들이 올 1학기에도 수업을 맡고 있어 교육감 선거에서도 '폴리페서' 논쟁이 일고 있다"면서 유독 '진보성향'의 후보들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1학기 수업 맡고 있는 교수'와 상관없는 김상곤 교육감을 언급하면서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논문표절 의혹'을 끄집어냈다.

 

<강의 맡기고…재탕 영상수업 교육감선거도 '폴리페서' 논란>(동아, 14면)

 

동아일보는 14면에서 교육감 출마한 교수 16명 중 이번 학기에 수업을 맡고 있는 7명에 대해 언급하면서 유독 곽노현 방송통신대 교수와 김승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 대한 비난을 비중있게 다뤘다. 곽노현 후보는 서울지역 '진보진영' 단일화 후보이고, 김승환 후보도 전북지역의 '진보성향' 후보이다.

 

기사는 서울지역 진보진영 단일화 후보로 뽑힌 곽노현 한국방송통신대 교수가 녹화 영상으로 수업을 대신하고 있다면서 "곽 교수의 수업 화면은 지난해 1학기 때 찍어둔 영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승환 전북대 교수에 대해서는 "자신이 담당하던 두 과목을 합반했다"면서 "교수가 출마하면서 학생들 커리큘럼은 나 몰라라 하는 꼴이 돼 버렸다"는 한 로스쿨생의 불만을 덧붙였다. 또 김 교수가 "자기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이미 사실무근으로 결론이 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에 대해서도 "지난해 4월 선거 때 논문 표절 의혹을 받았다"면서 "김 교육감이 허위 사실이라고 고발했다가 나중에 취하했기 때문에 미심쩍다"라는 주장을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지난 4월 1일 우리단체는 ‘6.2지방선거보도 민언련모니터단’을 발족했습니다. 모니터단은 5월부터 선거일까지 매일 주요일간지 선거보도 일일브리핑을 발행합니다. 원문은 민언련 홈페이지(www.ccdm.or.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태그:#선관위, #부재자투표, #20대 투표율, #김상곤, #교육감
댓글

민주사회의 주권자인 시민들이 언론의 진정한 주인이라는 인식 아래 회원상호 간의 단결 및 상호협력을 통해 언론민주화와 민족의 공동체적 삶의 가치구현에 앞장서 사회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