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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곤(59)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29일 오전 안양시청 브리핑룸을 예고 없이 방문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경기도 교육은 전국 최하위에 머물러 있고 정치선동과 갈등으로 위기와 혼란에 빠져 있고, 대한민국 정치 일번지로 변질되었다"면서 "교육은 구호와 포퓰리즘식 깜짝 정책이 아닌 확고한 철학과 목표,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편향적이고 그릇된 이념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에 대해 개선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학생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이대로 놔두면 한국의 교육이 무너진다는 위기감에 출마를 결정했다"면서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전교조식 교육정책'을 심판하는 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예비후보는 "현 김상곤 교육감이 취임 이후 많은 예산을 급식에 써버리면서 영어교육과 특기교육 등 아이들의 교육을 내팽개쳤다"고 비난하며 "무상급식이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김 교육감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또 "암기위주의 현 수능제도는 개선의 필요성이 있다"며 "교육감이 되면 현 경기도교육청 예산 8조2000억 원에, 정부교부금과 도 예산 등을 끌어와 1조 원을 더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약으로 ▲ 모든 학생들이 무상급식 대신 서민 자녀들이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 열심히 가르치는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겠다 ▲ 도정·시·군청 등과 교육협력위원회를 구성하겠다 ▲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정책을 수립·시행하겠다 ▲ 사교육을 단계적으로 근절하겠다 등을 내놓았다.

 

한편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거의 경우 정당 표시를 할 수 없으나 정 예비후보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 전 교육수석'이라 적힌 명함을 배포해 한나라당 성향 후보임을 드러냈다.

 

정 예비후보는 1950년 생으로 서울대 사범대학 교육과(문학사)와 동 대학원(교육학 석사)을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교육정책학과를 졸업한 철학박사다.

 

그는 78년 한국행동과학연구소 연구원, 99년 한국교육정책학회 회장과 경실련 교육위윈장, 2003년 경기개발연구원 경기교육포럼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청와대 교육과학문화 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태그:#정진곤, #경기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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