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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유선진당에 입당한 송재용(55) 대전시의회 부의장이 대전 유성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송 부의장은 6일 오전 유성구 장대동 이상민 의원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종시 수정안에 조건부 찬성한 진동규 유성구청장과 한나라당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부의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유성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로서 유성을 좀 더 살기 좋은 지역으로 가꿔 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그 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서민의 입장에서 서민의 목소리를 진솔하게 노력해 왔다"면서 "이제 그 성원에 헌신으로 보답하기 위해 유성구청장 출마의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누구보다도 유성을 사랑하고, 잘 알고 있으며, 유성과 함께 살아갈 사람"으로 소개하면서 "유성은 절반 이상이 녹지지역으로 깨끗한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으며, 대덕연구개발특구와 2만여 명의 석박사가 거주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두뇌집단이 밀집한 자치구로서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으나, 작금의 현실은 이명박 정부의 연구개발특구 확대로 대덕특구의 위상이 크게 흔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도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조건부 찬성의사를 밝혀 지역주민의 여망과 대의를 저버린 진동규 유성구청장이 어떻게 지역과 지역민을 대변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따라서 이번 6·2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한나라당의 독선과 오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유성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충분히 살려 대한민국의 녹색성장과 과학·교육의 성장동력으로 키워 최고의 자치구로 발전시키겠다"면서 "이를 위해 21세기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녹색성장 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친환경 도시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존의 관광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한편, 주민들의 교육과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유성을 사랑하는 사람의 열정으로 침체된 유성을 최고로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질의응답에 나선 송 부의장은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유에 대해 "한나라당이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 지역민의 뜻을 거슬렀다, 지방정치인은 지역민들의 뜻과 함께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탈당한 것"이라면서 "혹 이를 이해해 주지 못하는 지역민들이 있다면, 그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송 부의장은 유성중학교와 배재대를 졸업하고 충남대 자치행정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유성구 유림회 청년회장, 행정수도충청권이전대책특별위원회 위원, 유성구의회 의원, 두 번의 대전시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대전시 체육회 부회장과 제5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맡고 있다.

 

한편, 자유선진당 유성구청장 후보에는 송 부의장 외에도 노중호 대전시당 부위원장과 김용관 전 대전시 기획관리실장 등 3인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태그:#송재용, #유성구청장 선거,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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