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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만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관심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정 총리는 3일 오후 5시경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과 4층 접견실에서 자승스님을 만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며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27일 발생한 만취경찰의 지관스님 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자승스님과 마주한 정 총리는 먼저 지난 1월30일 3박4일 일정으로 북한에 다녀온 자승스님에게 방북성과에 대해 물었다. 이에 자승스님은 "정부가 큰 틀에서 북한과 교류협력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총리가 "첫 방북인데 급히 가신 것 아닌지"라고 묻자, 자승스님은 "말렸지만 가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세종시와 관련해 정 총리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자승스님은 "(세종시 문제는) 정부의 숙제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지역주민들이 상처를 입지 않고 국론이 분열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 총리는 자승스님에게 "연말 용산문제 때 많은 스님들이 도와주셔서 빨리 해결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에 자승스님은 "서민들의 주거문제에 정부가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후에는 보다 안정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날 정운찬 총리의 총무원장 자승스님 예방은 20여분간 비공개로 이뤄졌으며, 정 총리는 "열심히 하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라는 말을 끝으로 만남의 자리를 마무리했다.

 

정 총리의 예방은 지난 1월 29일 이광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예방, 1일 정진석 추기경 예방에 이은 것으로 정운찬 총리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덧붙이는 글 | 김새롬 기자는 오마이뉴스 11기 인턴기자입니다


태그:#자승스님, #조계종, #정운찬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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