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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 도즈교(Extra-dosed교) 공법으로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인 안도-금오도간 연도교에 23일 상판연결 공사가 한창이다.
 엑스트라 도즈교(Extra-dosed교) 공법으로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인 안도-금오도간 연도교에 23일 상판연결 공사가 한창이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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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안도와 금오도에 역사에 기록될 만한 일이 벌어졌다. 바다위에서 수천톤의 해상크레인이 수백톤의 무게가 실린 58m짜리 상판을 들어올려 두섬을 잇는 작업이 완공되었기 때문이다.

국비와 지방비 369억원이 투입된 안도-금오도간 연도교 공사는 2005년 7월부터 4년 5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상판조립이 끝나고 이제 마지막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곳은 내년 2월 설날을 앞두고 임시 개통될 예정이다.

엑스트라 도즈교(Extra-dosed교) 형식으로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본 연도교는 선박들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27.1m의 높이로 건설되었고, 교각과 교각사이 200m의 거리를 둔 교각 총 길이는 360m에 이른다.

이곳 연도교의 가장 큰 특징은 하늘을 찌를 듯 높은 주탑을 기존 교량의 상식을 완전 탈피해 주탑높이가 낮은 공법으로 섬과 섬끼리 펼쳐진 다도해의 주변경관을 잘 살렸다는 평이다. 또한 주탑과 상판에는 36개의 케이블이 다리를 받치고 있는 디자인으로 다도해의 최남단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층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안도와 금오도의 두 섬이 하나로 연결된 역사적인 순간을 목격한 이곳 주민들은 기쁨보다 울상을 짖고 있다.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공사로 인해 주변 양식장과 어민들의 삶이 황폐화 되고 삶의 터전을 잃었지만 아직까지 보상은커녕 시공사와 시행사 그리고 용역기관으로부터 철저한 따돌림을 당해 어민들의 가슴이 멍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권익위원회 조사관들이 실태파악을 위해 이곳을 찾았는데 시행사와 시공사 용역기관에 대한 강한 질타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권익위원회는 한달에 걸쳐 이곳의 문제점을 도출 해결점을 어민들과 관계기관에 통보한다. 저무는 한 해를 보내면서 기자는 다리공사 과정 중 그 동안 어느 언론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공사현장에서 벌어진 불법으로 얼룩진 그늘진 현장을 오마이뉴스를 통해 3회에 걸쳐 고발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안도-금오도간 연도교가 4년 5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3일 상판공사가 완공되었습니다. 힘없는 이곳 어민들은 피해보상은 커녕 시행사, 시공사, 용역기관에 철저히 무시당하고 피해를 고스란히 안고 있습니다. 다리공사 과정에서 벌어진 어두운 그늘을 몇회에 걸쳐 보도합니다.



태그:#연도교, #엑스트라 도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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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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