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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 예정인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주변에 대한 2차 환경오염도 조사 결과 토양·지하수 등이 상당히 오염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환경부가 16일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평신문>이 10일 환경부와 부평구 등에 확인한 결과, 환경부는 캠프마켓에 대한 2차 환경오염도 조사 결과를 16일 부평구청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부평구는 지난해 캠프마켓 주변 환경 기초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상당수 조사 지점의 토양에서 규제 대상인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규제 대상인 납·아연 등 무기오염물질도 우려기준을 초과해 발견된 곳이 상당수 지점에 달했다. 지하수와 지표수에서도 오염물질이 기준을 초과하기도 했다.

 

환경부는 올해 5월 19일 캠프마켓과 춘천 캠프페이지 주변에 대한 환경오염도 조사 용역 결과 중간 보고회를 해당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중간 보고회 개최 후 무려 7개월 만에 환경부가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 관심이 모아진다.

 

캠프마켓 반환운동을 진행해온 시민사회단체들은 환경오염에 대한 치유와 관련해 '원인자(=미군) 부담 원칙'을 계속 요구해왔다. 이번 조사 결과 캠프마켓 주변의 토양과 지하수 등이 오염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시민사회단체들의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우리땅 부평미군기지 되찾기 및 시민공원 조성을 위한 인천시민회의' 이광호 사무처장은 "캠프마켓 주변지역에 대한 오염 조사 결과 미군기지로 인한 오염이 예상될 경우 미군을 상대로 '환경 치유비용 징수 운동'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부평 캠프마켓, #환경오염 조사,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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