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눈이 오락가락하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가득메워 전북도민들의 교육에 대한 위기감을 보여줬다
▲ 궃은 날씨에도 대강당을 가득메운 토론회 눈이 오락가락하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가득메워 전북도민들의 교육에 대한 위기감을 보여줬다
ⓒ 서치식

관련사진보기


간헐적으로 눈이 내리며 한파가 몰아치는 속에서도 840석의 대강당을 가득 메워 보조의자를 준비하는 높은 열기 속에서 송하진전주시장, 박규선전라북도교육위원회 의장, 최찬욱전주시의회 의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참소중한교육정책연구회의 제3차 토론회가 지난 12월 5일(토요일) 오후 2시에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위기의 전북교육 이대로 좋은가'라는 타이틀을 걸고 열린 이날 토론회는 신국중전라북도교육위원이 이사장 자격으로 발제를 통해 전북교육의 위기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진단을 하고, 제 1토론 : 초 중등학력(정한성 前 전일중 교장)제 2토론 : 교육 행ㆍ재정 지원(전 진안제일고 교장)제 3토론 : 인성교육(박용성, 전라북도교육위원)제 4토론 : 학부모의 전북교육인식(전안균 전주 비전대 교수)으로 분야를 나누어 열띤 토론을 가졌다.

 전주시교육장, 전라북도교육위원회 의장을 지내며 전북교육의 큰 축을 담당해온 입장에서 환부를 도려내려 수술대에 오르는 심정으로 토론회를 준비했다는 신국중교육위원(전반기 전라북도교육위 의장)
▲ 환부를 도려내는 심정으로 토론회를 준비했다며 기조발언을 하는 신국중이사장 전주시교육장, 전라북도교육위원회 의장을 지내며 전북교육의 큰 축을 담당해온 입장에서 환부를 도려내려 수술대에 오르는 심정으로 토론회를 준비했다는 신국중교육위원(전반기 전라북도교육위 의장)
ⓒ 서치식

관련사진보기


신국중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주시 교육장, 전라북도교육위원회 의장을 역임했고 현재도 전라북도교육위원의 입장에서 본 토론회를 준비하며 오늘의 전북교육의 위기에 대한 나 자신의 막중한 책임에 대해 수많은 고민과 불면의 밤을 보내야 했다"며 "전북교육의 한 축을 맡아온 사람으로서 내 몸의 환부를 도려내기 위해 수술대에 오르는 심정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토론회를 주관하는 소회를 밝혔다.

또한 "전북교육은 각종 평가와 언론보도 등을 통해 연이어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음에도, 자기 합리화와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일침을 놓고 "전북교육 시스템은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언론 홍보에만 열을 올리며 엉뚱하게 홍보직제만 개편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무사안일한 전북교육청의 인식이 '임실의 기적'으로 보도되며 공교육의 성공사례로 칭송되다가 허위보고로 밝혀져 일거에 공교육의 실종사례로 전락한 일제고사 임실성적 허위보고 사건을 필두로 일부 학교장들의 방과 후 학교 컴퓨터교실과 관련된 비리,  도교육청 '인사'청렴도 0점,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일부 학교 거부,  학교폭력과 학교안전사고율의 증가로 이어져 오다가, 급기야 올 7월 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전라북도교육청은 전국에서 꼴찌를 하는 일련의 사태로 근대교육이 도입된 이후 전북교육은 최대의 위기를 겪은 2009년의 일련의 사태를 불러왔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하며, "같은 학교 출신에게 인사를 우대하고 모든 교원에게 줄세우기를 강요하고 있어 교원들의 인사불만이 커지고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을 염려하고 불신하며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인사에도 불구하고 교육현장의 대다수의 교원들은 열정과 사명감을 불태우고 있다며, 그들이 오늘의 전북교육을 위기에서 벗어나게 할 힘이며 새로운 희망"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기조발언을 마무리 했다.
 일련의 사태에 높아진 전북도민들의 교육에 대한 위기감을 반영하듯 질의가 쏟아져 예정시간을 훨씬 넘겨 토론회가 끝났다.
▲ 쏱아지는 질의응답으로 에정시간을 넘겨 끝나다. 일련의 사태에 높아진 전북도민들의 교육에 대한 위기감을 반영하듯 질의가 쏟아져 예정시간을 훨씬 넘겨 토론회가 끝났다.
ⓒ 서치식

관련사진보기


이날 토론회는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긴 토론회 시간에도 불구하고 끝날 때 까지 빈자리를 발견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열기를 보여 줬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신정인(46,송천동 거주 학부모)씨는 "2009년 들어 연이어 각 언론에 보도되는 전북교육의 문제에 대해 학부모로서 커다란 위기감을 느끼다가 전북교육계의 인사들이 이런 뜻 깊은 토론회를 이 해가 마무리 되어가는 12월에 마련해 그나마 마음에 커다란 위안을 가지게 되었으며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뜻 깊은 자리가 앞으로도 많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시간 40분이 걸려 토론이 마무리 되고 질의응답이 이어졌는데도 질의응답이 쏟아져 예정된 시간보다 30여분이 늦은 5시10분에야 끝마쳐 최근의 전북교육에 대한 도민들의 높은 위기감을 잘 보여줬다는 현장의 평가를 받았다.


태그:#신국중, #위기의전북교육, #참소중한교육정책, #교육위원, #전북교육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뇌병변2급 장애를 가진 전주시 공무원으로 하프마라톤 완주를 재활의 목표로 만18년째 가열찬 재활 중. 이번 휠체어 사이클 국토종단애 이어 장애를 얻고 '무섭고 외로워'오마이뉴스에 연재하는 "휠체어에서 마라톤까지"시즌Ⅱ로 필자의 마라톤을 마치려 함.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