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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국회의원 재선거 수원 장안 선거구에 출마한 이찬열 민주당 후보가 28일 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손학규 선대위원장, 원혜영, 김진표 의원과 함께 축하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10·28 국회의원 재선거 수원 장안 선거구에 출마한 이찬열 민주당 후보가 28일 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손학규 선대위원장, 원혜영, 김진표 의원과 함께 축하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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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국회의원 재선거 수원 장안 선거구에 출마한 이찬열 민주당 후보가 28일 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선거사무소에서 손학규 선대위원장과 함께 당선증 들어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10·28 국회의원 재선거 수원 장안 선거구에 출마한 이찬열 민주당 후보가 28일 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선거사무소에서 손학규 선대위원장과 함께 당선증 들어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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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재보궐 선거의 최대 접전지로 주목받은 경기도 수원시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민주당 이찬열 후보가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28일 새벽 6시에 관내 투표소 60곳에서 일제히 시작된 투표는 저녁 8시 마감됐다. 투표 마감 후 수성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개표 결과 민주당 이 후보는 총 투표인 7만7796명 가운데 3만8187표를 얻어 49.22%의 득표율로 한나라당 박 후보(3만3106표, 득표율 42.67%)를 따돌리고 국회에 입성했다.

이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자 "선택해주신 장안구민께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오랫동안 우리 정치를 옥죄어온 수많은 정쟁과 거짓 약속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국민 여러분의 열망이 담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한 "4대강 사업을 반드시 막아 서민 예산, 지역발전 예산을 지키고 장안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국회에 들어가 국민의 민심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나라당 박종희 전 의원이 대법원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300만 원 벌금형을 확정받아 치러진 수원 장안 재선거에는 투표 전 여러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박 후보와 민주당 이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여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아왔다.

이날 개표에서는 초반에 한나라당 박 후보가 조금 우세한 듯했으나, 밤 9시 30분께부터 근소한 차로 앞서기 시작한 이 후보가 결국 5081표차로 당선됐다.

선거 초반 인지도에서 유리했던 한나라당 박 후보는 민주당 이 후보를 크게 앞섰으나 선거 운동 후반으로 갈수록 지지율 정체가 이어져 오차범위 수준까지 격차가 줄었다.

이찬열 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손학규 선대위원장과 함께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이찬열 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손학규 선대위원장과 함께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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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 후보가 지지율을 만회하고 역전까지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선대위원장을 맡은 손학규 전 대표의 힘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손 전 대표는 민주당의 출마 제의를 고사한 뒤 이 후보에게 양보했으며, 공천이 확정된 뒤엔 장안구에 방까지 얻어놓고 선거운동에 주력해 왔다.

선거 기간 동안 손 전 대표의 활동을 지켜 본 이 후보 선본의 한 관계자는 "누가 진짜 후보인지 모를 정도로 처음부터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자 한나라당에서는 손 전 대표에 대해 "한나라당 출신 경기도지사 손학규 씨가 배신의 정치철학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는 식으로 비판하기도 했으나 '손학규의 정치적 동지 이찬열' 바람을 잠재우진 못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영통구에 출마했다가 민주당 김진표 의원에게 패한 뒤,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한나라당 박 후보는 다시 한 번 쓴 잔을 마시게 됐다.

박 후보는 초반 높은 인지도와 지지율로 앞서가는 듯했지만, '이명박 정권 심판과 견제'라는 여론 흐름에 밀려 한나라당 고정표 이외엔 별로 득표를 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는 5570표(득표율 7.17%)를 얻었다. 안 후보는 지난 2004년 총선 때 출마해 1만4467표를 얻어 11.8%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10·28 국회의원 재선거 수원 장안 선거구에 출마한 박찬숙 한나라당 후보가 28일 저녁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선거사무소에서 선관위의 개표 현황을 지켜본 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10·28 국회의원 재선거 수원 장안 선거구에 출마한 박찬숙 한나라당 후보가 28일 저녁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선거사무소에서 선관위의 개표 현황을 지켜본 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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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수원시민신문(www.urisuwon.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이찬열, #민주당, #장안구, #박찬숙, #안동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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